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3일 만에 처음으로 대통령실을 소폭 개편했다.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에는 산업자원부 1차관 등을 역임한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이 발탁됐다.
'만 5세 입학' 정책을 두고 혼선이 있었던 만큼, 앞으로 정책 조율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기존 2실 5수석에서 2실 6수석 체제로 개편됐다.
신임 홍보수석에 기용된 김은혜 전 의원은 기자 출신으로, 선대위 공보단장과 인수위 시절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다.
지난 경기지사 선거 땐 과거 'KT 취업 청탁 의혹'과, '재산 16억 원 축소 신고' 문제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발탁 배경에 대해 언론 홍보 전문성과 높은 국정철학 이해도라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보면 정책 조율과 홍보 기능을 강화한 소폭 개편이다.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했던 신인호 전 안보실 2차장 후임엔 합참 전략기획차장 등을 거친 임종득 예비역 육군소장이 기용됐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뜻을 존중한 대통령의 민생과 민심에 대한 의지"라고 평가했고, 민주당은 "인사 참사를 부정하고 국민의 인적 쇄신 요구를 거부한 마이웨이 선언"이라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