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 이른바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직은 안 맡겠다'고 선언했다.
장제원 의원은 SNS를 통해 최근 당의 혼란상에 '무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계파 활동으로 비칠 일은 일절 하지 않겠다, 윤석열 정부에서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 의원은 이른바 대표적 '윤핵관'으로 꼽힌다.
'윤핵관'의 사실상 첫 '2선 후퇴' 선언이다.
'윤핵관' 측 영향력 줄이기, 대통령실에서는 이미 시작된 듯한 움직임도 있다.
지난 일주일 사이 비서관급 고위 간부 4명 등 10명 넘는 직원이 대통령실을 떠났는데, 대부분이 장 의원 등 '윤핵관' 추천 인사로 알려졌다.
일부는 대통령실 정보를 '윤핵관' 측과 공유한 정황 등이 감찰에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핵관' 추천 인사를 초반에 썼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니 다 내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