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이 대표가 무죄가 나오면 검사, 담당 부장 검사는 옷을 벗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최고위원은 오늘(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치적인 기소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는 문화, 절차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오늘 오전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서면조사 요구를 받아들여 어제(5일) 오후 서면 답변을 제출했기 때문에 검찰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현재 검찰이 혐의를 두고 있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이 대표가 국민의힘으로부터 고발된 시점이 올해 2월과 지난해 12월”이라며 “출석 요구를 하기 전에 서면 요구를 일찌감치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면조사) 요구서가 한창 전당대회를 하는 8월 19일 날, 그것도 금요일 저녁쯤에 보좌진을 통해서 연락이 왔다. 전당대회 중에 어떻게 서면을 쓸 여유가 있겠나?”라고 반문하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음에도 (이 대표로부터) 답이 오지 않았다며 출석 요구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검찰청법상 출석 요구를 할 때는 변호사와 출석 날짜와 장소 등을 협의하게 돼 있다”며 “(검찰이) 그런 것을 다 무시하고 출석요구서를 날렸다”고 지적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앞으로도 정치 수사 의도로 보고 출석에 응하지 않는 기조로 잡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혐의가) 말꼬리 물고 늘어지는 것들인데 서면조사로 다 가능한 것”이라며 “제가 보기에는 정리해서 무혐의 처리했어야 맞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