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의 '비속어 논란'에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다.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건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발언에 등장하는, '체면이 상한다'는 표현의 주체가, 미 대통령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는 대통령실 해명과 같은 맥락이다.
문제의 단어가 '날리면'이면, 발언에 언급된 비속어의 대상도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가 된다.
그렇다면, 우리 국회를 폄훼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진상부터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 라고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신 지난 5박 7일 해외순방의 성과를 자세히 설명했다.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지난 정부에서 양국 관계가 너무 퇴조했다며, 한 술에 배부를 수 있는 관계는 아니라고 했다.
또 바이든 미 대통령과 짧은 시간 환담에 그친 데 대해서는 참모 선에서 내용을 조율하고 정상 간에는 최종 확인만 했다고 밝혔다.
미 인플레 감축법에 대한 우리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우리 기업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