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합병한 4개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현지 시각 오늘 새벽 0시부터 계엄령이 발동된 지역은 헤르손과 자포리자, 도네츠크, 루한스크 이렇게 4곳이다.
러시아가 지난달 주민투표에 이어 합병을 선언한 곳들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의 통합성이 무력으로 훼손되고 있다며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들 지역에는 영토방어본부가 만들어져 최고 수준의 대응태세가 도입된다.
또 행정 수반에게는 군의 요구에 따른 조치를 시행하고 물자를 동원할 권한이 추가 부여된다.
크림반도와 세바스토폴 등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8곳에는 이동제한조치가 발령됐다.
계엄령 선포 지역 가운데 헤르손에서는 주민 대피 작전이 시작됐다.
이 지역 행정부 수반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비해 앞으로 6일 동안 6만 명이 러시아로 이주할 것이며 이미 5천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러시아의 조치는 합병을 선언한 4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영토 수복 공세에 러시아가 고전하는 와중에 나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우크라이나 재산 약탈을 정당화하는 시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는 또 헤르손 지역에 내려진 대피령에 대해서 주민들을 겁주려는 선전쇼에 불과하다며 이는 통하지 않을 거라 비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그 어떤 것도 바꿀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의 영토 해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195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