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尹 대통령,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 뉴스21통신
  • 등록 2022-10-28 10:14:32

기사수정
  • 청담동 술자리 의혹 입에 담는 것 자체가 국격과 관련된 문제
  •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안해…한러 관계 파탄날 것 우려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등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에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28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심야에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다른 질문 없느냐"고 불쾌함을 나타내면서, "솔직히 (이런 의혹을) 입에 담는 것도, 대통령에 대해 그런 언급이 나오는 것 자체가 국격과 관련된 문제"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일부 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이 지난 7월 말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대형 로펌 변호사 30여 명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심야 시간까지 술자리를 갖고 노래를 불렀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한 장관은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며, "저는 '허위사실 유포의 피해자'로서, 민주당 차원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러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살상무기를 공급한 사실이 없다"면서도 "어디까지나 (우리의) 주권의 문제"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인도적, 평화적 지원을 국제사회와 연대해 해왔다"며 "우리는 러시아를 포함해 세계 모든 나라와 평화적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각 27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 관계를 파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방탄 헬멧과 천막, 모포 등의 군수물자를 제공했지만, 무기 지원 요청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며 감사원법 개정을 시도하는 데 대해서는 "우리 정부는 감사원의 감사 활동에 관여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며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또 어제 생중계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언급하며 "'경제 활성화 추진 전략 점검 회의'로 이름을 붙였지만, 한마디로 '수출 드라이브 회의'였다"며 "경제가 어려울 때는 민관이 힘을 합쳐 수출 촉진 전략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처럼 정부가 앞에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기업을 밀어줘서 돈을 벌고, 일자리를 만들고, 고금리로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가 도울 수 있는 모든 부처에게 '산업부'라는 차원에서 일을 하도록 촉구하는 회의였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 밖에 오늘 국가과학기술 자문회의를 개최한다면서 "과학기술자문회의를 중심으로 해서 체계적이고 일관되고 정치와 과학을 확연하게 분리하는 미래 산업 전략을 세우겠다"고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6. 엄태영 의원 “문신사법 통과… K-타투 산업으로 성장 기대”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문신사법’과 관련해 제천·단양 지역구의 엄태영 국회의원이 “늦었지만, 역사적인 변화”라며 환영 견해를 밝혔다.문신사법은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는 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대법원이 ‘의료법 위반’ 판결을 내린 이후 33년간 불법으로 묶여 있었다. 이번 법안 .
  7. 양천구, 원인불명 난임부부에 한의약 치료비 최대 120만 원 지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원인이 불명확한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에게 한의약 난임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천구는 저출산 위기 극복과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양천구 한의사회와 함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내용은 1개월 이상 3개월 이내 첩약(한약) 치료비의...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