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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헌정사상 첫 ‘시정연설 전면 불참’…“끝까지 맞서 싸울 것”
  • 김만석
  • 등록 2022-10-26 09: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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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 정부 시정연설에 야당이 불참한 적은 있으나 대통령 직접 연설에 제 1야당 불참은 헌정사상 이번이 처음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민생외면 야당탄압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 예산안 시정연설이 임박한 시간,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대신 계단을 가득 메웠다.


윤 대통령이 '국회 무시', '야당 탄압'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시정연설도 듣지 않겠다며 항의 시위에 나선 것이다.


곧 이어 윤 대통령이 국회 본청에 들어서자, 침묵 시위로 전환됐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 쪽을 제대로 쳐다보지 않은 채 사전 환담 장소로 이동했고, 민주당 지도부는 이 환담도 거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야당을 말살하고 폭력적 지배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면 이제 우리는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전했다.


시정연설이 시작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다른 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이어갔다.


과거 국무총리 시정연설에 야당이 불참하거나 퇴장한 적은 있었지만 대통령의 직접 연설에 제1야당이 전면 불참한 건 헌정사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처음으로 편성한 내년 예산안을 '초부자 감세 예산'으로 규정하고 꼼꼼히 따지겠다며, 특히 정부가 삭감한 지역화폐와 공공일자리 예산 등을 대폭 증액하겠단 방침이다.


이른바 '노란봉투법' 등 쟁점법안에 대해서도 조속한 처리 입장을 밝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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