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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녹취록 공개에 커지는 ‘정부 책임론’…“파면으로 책임져야” “애도 후에 추궁”
  • 김민수
  • 등록 2022-11-03 09:53:05
  • 수정 2022-11-03 09: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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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던 민주당은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강공 분위기로 급선회했다.


112 녹취록은 물론, 한덕수 총리의 농담성 발언, '글씨 없는 검은 리본' 논란 등을 일일이 열거하며 책임을 덜기 위한 '꼼수'만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축소, 은폐, 조작하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정부의 이 고위 책임자들의 태도가 도저히 책임지는 자세가 아닙니다."라고 전했다.


특히 경찰청 정보 문건은 사찰을 통해 정권 책임론을 회피하려 한 거라며 당장 파면할 대상으로 이상민 장관과 윤희근 청장을 꼽았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추모의 시간이라며 나흘간 보여준 정부 여당 인사들의 민낯입니다. 이 정부에게 기대할 것이 없다는 최종 판단을 합니다."라며, 정의당 역시 안일하게 상황을 모면하려 한다면 '도와달라'는 호소가 '이게 나라냐'라는 저항의 목소리로 바뀔 거라며 두 사람 경질을 공식 요구했다.


녹취록 파장에 국민의힘 내 기류도 바뀌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장 조치가 왜 취해지지 않았는지 그 원인은 반드시 밝혀져야 하고,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첨언했다.


다만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면 책임을 추궁하자며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법'을 발의하는 등 후속 조치에 무게를 뒀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녹취록을 보면 변명의 여지가 없다", 권은희 의원은 "일선 경찰관들에게 책임을 떠넘긴다"며 이 장관과 윤 청장의 사퇴와 경질을 요구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한 총리의 농담성 발언을 겨냥해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희생된 영혼들을 욕보였다", "저런 사람이 총리라니 나라가 똑바로 가겠느냐"며 윤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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