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국정조사를 통해 10.29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겠다며 대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13일 오후 3시까지 23만 여명의 서명을 받았는데, 오늘은 광주와 경남, 인천 등 전국으로 서명 운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사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도 함께 촉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시작으로 국정조사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
먼저 경찰 수사로 진상을 규명하자는 당내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일단 여러 의견들을 들어보겠다는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민주당에게 협의가 오면 협의 내용을 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서명운동을 비롯한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이태원 참사를 빌미로 출범 6개월 된 정부를 뒤흔들어버리겠다는 속셈"이라며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3당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국민의힘이 이번 주 당내 여론 수렴을 거쳐 내놓는 입장에 따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국면이 결정될 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