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0.29 참사와 관련해 "유족의 동의 없는 일방적 희생자 명단 공개에 분노한다"면서 "반드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오늘 자신의 SNS에 "민주당의 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는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이냐"면서 "유족의 동의 없는 희생자 명단 공개는 유족의 아픔에 또다시 상처를 내는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민주당에게 묻겠다.
언제부터 대한민국 정치가 잔인하다 못해 무도해졌냐"면서 "지금이라도 이재명 방탄을 위해 이태원 참사의 비극을 이용하는 무도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도 본인도 "동의 없이 전교조 명단을 공개했다가 억대의 벌금을 물은 바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이태원 희생자 유족들이 처한 비극적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진상규명과 해결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지난 13일 밤 한 신생매체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태원 희생자 155명의 명단을 공개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