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 이하 ECB)은 예금 금리를 낮추고 전면적 양적완화 시행 기간을 연장했다.
ECB는 3일 오후(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 금리를 -0.3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인 레피(Refi, 재융자)와 한계 대출 금리는 추가 인하하지 않은 채 각기 0.05%와 0.30%를 유지하기로 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회의를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양적 완화(QE)를 강화하고 2017년 3월까지 채권 매입 대상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양적완화의 계획은 2016년 9월까지 매월 600억 유로의 자산 매입을 통해 총 1조1천억 유로의 자산을 매입하는 정책이다.
드라기 총재는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확인하고 '필요하면 다른 정책수단을 적용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여지들 뒀다.
그는 이번 조치가 그동안의 정책 실패에 따른 것이 아니라, 추가적인 노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기대했던 기존 양적완화 크기를 늘리는 방안은 거론되지 않았고 예금금리 인하 폭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하며 실망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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