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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16년만에 야권 승리 - 남미 좌파 몰락 가속화 김가묵
  • 기사등록 2015-12-07 16:43:40
  • 수정 2015-12-07 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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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IS ROBAYO / AFP


베네수엘라의 유권자들은 풍부한 석유 국가에서 겪고있는 경제 위기와 불안에 대해 사회주의 정부를 처벌함으로서 16년만에 야권이 처음으로 의회를 지배하게 되었다.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이후 '21세기 사회주의'의 '혁명' 리더십을 이어왔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즉시 패배를 인정했다.


베네수엘라 총선에서 PSUV의 패배는 다른 나라 좌파의 몰락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베네수엘라는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집권한 이래 미국이 주도하는 신자유주의 정책에 맞써던 남미 좌파의 최대 거점이었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투표를 개표한 결과 야당 연합당인 MUD(Democratic Unity Roundtable)가 의회 167석중 99석, 집권 통합사회주의당인 PSUV(Maduro's United Socialist Party of Venezuela)는 46석을 차지한 것이 확정되었고 22석은 아직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MUD 지도자 중 한명인 엔리케 카프릴레스는 그의 트위터에 "베네수엘라가 이겼다"고 올렸다.


하지만 MUD가 어떻게 사회주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맹세를 했던 마두로를 없앨것인지, 의회에서의 이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마두로의 지지자들은 야당이 지배하는 의회가 자신의 사회복지비 승인이 중지될까 우려하고 있다.


최근 베네수엘라가 의존하고 있는 석유 수출 가격이 떨어지면서 30만 달러의 국가 경제 위기가 닥쳤고 기본적인 식량 공급 부족까지 왔다.


유권자들은 또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살인율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불안한 치안 문제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의 석유 매장량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광범위한 빈곤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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