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의힘, ‘당원투표 100%’ 당헌 개정안 가결
  • 조기환
  • 등록 2022-12-23 13:37:02

기사수정


▲ 사진=국민의힘 제6차 전국위원회



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에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100%로 높이는 당헌 개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은 오늘(23일) 오전 국회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제6차 전국위원회 회의를 열어 당원 투표 100% 확대를 비롯한 결선 투표제, 여론조사 시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당헌 개정안 의결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전국위원회는 비대면 자동응답 전화(ARS)로 이루어진 투표에서 총 790명 중 찬성 507명, 반대 49명으로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윤두현 상임전국위 의장 직무대행은 “당원이 크게 늘어 100만 책임 당원이 예상되는 등 명실상부한 국민 정당으로 우뚝 섰다”며 “당원 선거인단 유효 투표 결과 100% 반영 의결에 전국위원들이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안건을 상정했다.


전국위원회 회의에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도 함께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100만 책임 당원 시대의 선택은 어떤 조직 활동으로도 좌지우지 못 한다”며 “‘즉 당심이 곧 민심’인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 손으로 세운 윤석열 정부인만큼 당원의 힘으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고 당권은 당원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도 “당심 따로 민심 따로 노는 정당은 문제가 있는 정당”이라며 “자신 있게 당원들이 지도부를 선택할 수 있게 하자”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9일 국민의힘 비대위는 당원 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인 현행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을 여론조사 없이 당원 투표 100%로 확대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후 20일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는 비대면 자동응답 전화(ARS) 투표에서 재적 55명 중 찬성 35명, 반대 4명으로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 시켰다.


이와 함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결선투표제, 각종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와 지지정당이 없는 이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내용의 ‘역선택 방지조항’ 의무규정도 도입하기로 했다.


김석기 사무총장은 제안 설명에서 “이번 당헌 개정안은 정당 민주주의 확립과 당심 왜곡 방지를 위한 것”이라며 “당원이 당의 주인인 만큼 당원이 원하는 지도부를 뽑는 것이 올바르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주요국들은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는다”며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당헌 개정을 통한 당심 확대 논리에 반대하는 이들 중에는 민주당의 여론 조사 예시를 들고 있다”며 “민주당은 지도부를 선출할 때마다 특정 유력 후보에게 맞게 수시로 전당대회 규칙을 변경해 논란을 빚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위는 이날 신임 전국위원회 의장으로 부산 출신 3선 이헌승 의장 선출안도 가결했다.


당헌 개정 절차를 마친 국민의힘은 신임 이헌승 전국위원장의 주재로 오늘 오후 곧바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에 따른 당규 개정 절차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뉴스21, 경기북부 10개 시·군·구, 창원시,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골목시장 디지털 전환 추진 뉴스21이 의정부, 포천, 양주, 동두천시와 협력해 골목시장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K-문화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결제 수요 증가와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핵심 사업은 시장 내 점포에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는 스마트 키오스크를 보급하는 것이다.키오스크에.
  5. 북구 농소1동 통장회, '줍깅데이' 환경정화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 농소2동 통장회는 14일 박상진호수공원에서 '줍깅데이'를 열어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박천동 북구청장과 김상태 북구의회 의장 등이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 북구보건소, 음주폐해 예방의 달 절주·금연 캠페인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보건소는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14일 양정생활체육공원과 오치골공원에서 절주·금연 캠페인을 실시했다.
  7. 고양시, 오는 16일 ‘2025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 제2자유로 교통통제 [뉴스21 통신=추현욱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오는 16일 ‘2025.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개최에 따라 고양시 주요 도로 교통통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2025년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광복80주년 정부 기념사업으로 손기정기념재단과 스포티비뉴스에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양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