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가 위치한 북미 대륙에 강력한 겨울 폭풍이 몰아닥쳤다. 수십 년 만에 가장 추운 성탄 연휴가 현실화 되면서 사상자는 물론 전기가 끊기고 교통이 두절되는 등 피해도 속출했다.
현지시각 지난 21일부터 본격화된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미국은 와이오밍 주 기온이 한 때 영하 46도까지 떨어졌고 뉴욕 주에선 성인 키보다 높게 눈이 쌓였는 가 하면 시속 백 킬로미터가 넘는 강풍도 몰아쳤다.
수십 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구조대 접근이 힘든 지역도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 때문에 겨울 폭풍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선 속속 외출 자제령이 내려지고 있다.
한 때 백 80만에 달했던 정전 가구 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다. 전력 회사들은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다며 각 가정에 세탁기 사용 자제와 함께 필요 없는 전등은 꺼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악천후에 따른 공항 폐쇄도 속출했고, 항공편은 매일 수천 편 씩 결항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 초까지 계속되는 이번 성탄 연휴 기간에 1억 명이 넘게 이동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당분간 미국 전역의 교통대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