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행 중인 오미크론 하위변위인 BA.5가 이전의 BA.1 하위변위보다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사람의 뇌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와 프랑스 연구팀은 최근 BA.5와 BA.1을 배양된 인간의 뇌 조직과 실험쥐의 뇌에 투여했다. 그 결과, 실험 쥐의 경우 BA.5가 BA.1보다 더 급격한 체중 감소, 뇌 감염과 뇌염, 높은 사망률 등을 일으켰으며, 인간 뇌 조직도 더 생산적으로 감염시켜 심각한 손상을 초래했다.
오미크론 하위변위인 BA.5와 관련된 이번 실험 결과는 바이러스가 병원성이 약화되는 방향으로 진화한다는 기존의 가설과는 다른 결과여서 주목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있었다.
진둥옌 홍콩대 교수는 "BA.5가 이전에 발견됐던 오미크론 하위변위체보다 인간에게 더 많은 뇌 이상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오미크론 변이체의 병원성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혔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