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2주 남짓 남은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늘(3일) 국회에서 물가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 등도 추진된다.
2주 뒤로 다가온 설 명절을 맞아 국민의힘과 정부, 민간이 민생 안정 대책을 내놨다. 당정은 먼저 설 연휴 성수품의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성수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과 유통업체 할인 노력을 통해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온누리상품권은 예산이 5천억 원이 늘어 4조 원 규모로 발행되며, '모바일 카드형'도 신설된다.
협의회에 참석한 대형마트 홈플러스 측 관계자도 설 성수품을 3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에너지 취약 계층 118만 가구에 대한 지원책도 나왔다. 난방비 절감을 위해 전기, 가스요금을 할인해 주고, 에너지 바우처를 지급해 연료비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나흘간의 설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공공기관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다만, 설 연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에 대해서는 뚜렷한 언급이 없었다. 정부는 민당정 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해 내일 범부처 합동으로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