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주말로 끝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의 기간 연장을 두고 여야가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국정조사 특위는 오늘(4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을 상대로 첫 번째 청문회를 진행한다.
국정조사 종료를 나흘 앞두고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국회를 찾았다. 정쟁으로 국정조사가 실질적으론 열흘 정도밖에 이뤄지지 않았다며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부탁했다.
연장 필요성은 여야가 모두 인정하고 있는데 쟁점은 연장 기간과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이다.
국민의힘은 일주일 연장에 '닥터카 논란'의 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민주당은 최소 열흘 연장에 유가족과 생존자를 증인으로 하자는 입장이다.
1월 임시국회 소집을 두고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 같은 쟁점 법안을 민주당이 강행하려는 것 아니냐, 또 의원 체포를 피하기 위한 '방탄용' 아니냐고 했다.
민주당은 화물차 안전운임제 같은 해를 넘긴 일몰 법안 등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는 오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이 참석하는 첫 번째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