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 대치는 계속될 전망이다.
국회를 단독 소집한 야당은 북한 무인기 사건 진상규명과 각종 민생법안 처리가 필요하단 입장인데 여당은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용 임시국회'를 소집했다며 공세 차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소집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하면서 오늘부터 한 달간 1월 임시국회가 시작된다.
작년 말로 끝난 화물차 안전운임제 등 각종 민생법안이 시급하고, 특히 최근 북한 무인기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군의 대비태세 미흡과 은폐 의혹까지 불거진만큼 본회의 현안 질의를 통해 철저히 따져 묻겠다는 게 민주당의 계획이다.
설 연휴 이후에 임시국회를 소집해도 늦지 않다고 했던 국민의힘은 야당의 요구에 최대한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국회를 이재명 대표 등을 위한 '방탄용'이라고 규정하면서 공세 차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방탄을 위해서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방탄국회 얘기를 들을까봐 긴급현안 질의를 신청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내일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이 예정돼 있어 여야 간 충돌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안전운임제 등 민생 현안도 해결하자고 강조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부각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10·29 참사 국조특위는 오는 10일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전문가 공청회를 열기로 결정했지만, 3차 청문회 일정과 유가족 참여 여부에 대해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