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첫 금리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렸다. 지난 4월부터 사상 처음으로 일곱 차례 연속 인상한 건데 이로써 기준금리는 3.5%가 됐다.
한은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물가에 쐐기를 박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5%를 기록했다. 8개월 연속 5% 이상이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후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5.1%로 24년 만에 가장 높았고, 올해도 연초 5%대 고물가가 예상돼 물가를 잡기 위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4.25~4.5% 수준인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최대 1%p로 좁혀졌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3.5%로 인상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어디까지 올릴 것인지에 쏠렸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3.5~3.75%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종료하거나 한번 더 올리고 끝낸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이날로 종료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본다. 세계경제가 크게 둔화되는 가운데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대 중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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