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 주(州) 볼티모어에서 경찰 구금 중 사망한 흑인 청년 프레디 그래이(26) 사건과 관련한 첫 재판에서 '재판무효'가 선언됐다.
체포 당시 25세인 프레디 그래이는 마약 등과 관련한 2가지 사건에 연루돼있었으며, 경찰을 쳐다본 후 도망쳤다는 이유로 체포되었다. 이 과정에서 척추를 다쳤고 결국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볼티모어에서 시민들의 항의 시위가 일어났고 폭동으로 번지기까지 했다.
흑인 경찰인 윌리엄 포터는 프레디 사건에 연관된 6명의 경찰관 중 한 명으로 재판에 나온 첫 번째 경찰로 과실 치사, 중과실치상, 폭행등의 혐의로 기소되어있다.
하지만 12명의 배심원단이 이틀간의 심의에도 불구하고 포터의 유, 무죄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배리 윌리엄스 판사가 이례적으로 '재판무효'를 선언했다.
현재로는 다른 배심원단으로 구성된 재심을 시도해봐야 하는지 검사에게 달렸다.
에이미 텍사스 볼티모어 법학 교수는 "또 다른 재판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테파니 블레이크 볼티모어 시장은 배심원들의 결과를 존중할 것을 촉구하며, 볼티모어 시민들에게 침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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