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2월 경상수지 한 달만에 흑자 전환
  • 조기환
  • 등록 2023-02-08 09:49:53

기사수정


▲ 사진=한국은행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배당 증가 등에 힘입어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반도체 수출 급감 등으로 상품수지는 석 달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서비스수지 적자 폭도 오히려 커졌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26억 8천만 달러, 우리 돈 약 3조 4천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11월 적자에서 한 달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흑자 규모는 1년 전과 비교해 36억 9천만 달러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298억 3천만 달러로 한은 전망치 250억 달러는 넘어섰지만 2021년 852억 3천만 달러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세부 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가 4억 8천만 달러 적자였는데 3개월 연속 적자일 뿐 아니라 1년 전과 비교해 수지가 49억 1,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출이 1년 전보다 10.4% 줄어 지난해 9월 이후 넉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27.8%), 철강제품(-20.5%), 화학공업제품(-17.2%)이 부진했고 지역별로는 중국(-27.1%), 동남아(-23.7%), 일본(-10.3%)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수입도 1년 전보다 2.7% 감소했는데 이는 2020년 12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원자재 수입액은 지난해 깉은 달보다 0.7% 늘었는데 원자재 중 가스, 원유, 석탄 수입액(통관 기준) 증가율은 각 52.2%, 16.9%, 12.5%에 이르렀다.


하지만 반도체 등 자본재 수입이 6.4% 감소했고 가전제품 등 소비재 수입도 4.9% 줄었다.


서비스수지 역시 13억 9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1년 전과 비교해 적자 폭이 6억 3천만 달러나 커졌다.


세부적으로 운송수지는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1년 전보다 흑자 규모가 10억 8천만 달러 축소됐다.


코로나19 관련 방역이 완화되면서 여행수지 적자도 1년 사이 7억 4천만 달러에서 11억 4천만 달러로 늘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47억 9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3억 달러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 소득수지 흑자가 44억 9천만 달러로 1년 새 17억 달러 늘었는데, 국내기업이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 수입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금융계정 순 자산(자산-부채)은 지난해 12월 중 50억 6천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5억1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24억 8천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3억 7천만 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0억 5천만 달러 감소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4.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5. 75세 ‘가왕’ 조용필, 광복 80주년 기념 무대… “이 순간을 영원히” ‘가왕’ 조용필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의 중심에 섰다.6일 방송된 KBS 광복 80주년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대한민국 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조용필의 57년 음악 여정을 담아내며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이번 공연은 조용필이 KBS 무대에 선 것이 지난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
  6. 이재명 대통령 부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여야, “정치 홍보냐” vs “정쟁 자제하라” 공방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정치권이 다시 격렬한 공방에 휩싸였다.JTBC는 6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냉장고를 부탁해’ 42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MC 김성주는 “오늘의 특급 게스트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라고 소개했고, 이 대통령...
  7. 포항시, 오픈AI·NeoAI Cloud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 확정 [뉴스21통신=추현욱] 경북 포항시가 오픈AI와 NeoAI Cloud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지로 최종 확정됐다.이번 유치는 포항시가 지난 반세기 철강산업을 넘어 대한민국 AI 산업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 전략 거점으로 발돋움하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수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지역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