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오늘 국회에 제출됐다. 위례 신도시, 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닷새 만이다.
이에 민주당은 검찰이 부당한 정치 보복을 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오늘 오후엔 의원총회를 열어 표결 방향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의원들에게 20쪽 분량 입장문과 구속영장 전문을 보낸 데 이어, 의총에서도 직접 영장 청구 부당성을 호소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당 지지율이 하락 세를 보이는 만큼 대표직 사퇴 등 거취 문제 등을 두고 이견이 표출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유무죄 판단은 사법부의 영역이라며 이 대표가 떳떳하다면 인원 동원령도, 불체포특권도 버리라고 거듭 압박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이재명 방탄', '이재명 사당'의 늪에서 벗어나라고 했다.
회기 중 불체포특권은 헌법상 권리라 포기할 수 없단 민주당 주장엔, 3월 임시국회를 이 대표가 영장심사를 받은 뒤로 조금 미루면 된다고 반박했다.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된 뒤, 사흘 뒤인 27일에 곧바로 표결 절차를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