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파견됐던 2차 긴급구호대가 오늘(23일) 귀국한다.
외교부는 "긴급구호대 2진이 7일간의 임무를 마치고 오늘 귀국한다"면서 현지에 남은 이규호 긴급구호대장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대원 1명도 임무를 종료하는 대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이도훈 2차관 주재로 제2차 해외긴급구호본부 회의를 열어 그간의 긴급구호대 성과를 점검하고 튀르키예 복구·재건을 지원할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특히 임시 거주지 건설, 보건 인프라 재건 등 튀르키예 측에서 시급히 지원을 요청한 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사업 구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1차 긴급구호대로 파견됐던 대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격려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원들이 우수한 수색과 구조 역량으로 한국의 이름을 드높였다"면서 "여러분들처럼 진실된 구호의 손길을 내밀고 마음을 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외교"라고 강조했다.
함께 자리한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튀르키예 대사는 "흘리신 땀 하나하나를 감사하게 생각하겠다"면서 "저희가 정말 형제, 가족이라는 것을 또 한번 증명해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국은 지진 발생 직후 군·소방인력 등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를 급파하는 등 튀르키예 피해 지원에 적극 나섰다.
1차 긴급구호대는 현지시각 지난 9일부터 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에서 생존자 8명을 구하고 지난 18일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