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인당 국민소득 달러 기준 7.7%↓
  • 조기환
  • 등록 2023-03-07 10:57:31

기사수정


▲ 사진=한국은행



지난해 우리나라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8% 가까이 줄어 20년 만에 타이완에 추월을 허용했다.


하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약 4% 늘었고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0.4%, 2.6%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 2천661달러로 2021년 3만 5천373달러 보다 7.7% 감소했다.


하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4천220만 3천 원으로 1년 전보다 4.3% 많았다.


한국은행은 "지난해의 경우 이례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2.9%나 뛰면서 명목 국내총생산, GDP가 8.1% 줄어 달러 기준 1인당 명목 GNI도 감소했다"며 "하지만 원화 기준 명목 GDP는 3.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유엔이나 월드뱅크(세계은행) 등의 동일 기준 세계 순위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일단 각 나라 중앙은행·정부가 자체 집계한 통계만 보자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타이완보다 적다.


한은에 따르면 타이완 통계청이 공개한 지난해 대만 1인당 GNI는 3만 3천565달러로 우리나라보다 904달러 높았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타이완에 뒤진 것은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2021년 유엔 집계 순위로는 타이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4천756달러로 우리나라 3만 5천373달러보다 적었다"며 "2022년의 경우 일단 대만 통계청이 발표한 1인당 국민소득은 우리보다 조금 더 많은데, 타이완의 명목 GNI가 4.6% 늘어 우리나라 4.0%와 비슷하지만, 타이완·달러 환율의 상승률이 6.8%로 원화 12.9%보다 크게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17년 3만 1천734달러로 처음 3만 달러대에 들어선 뒤 2018년 3만 3천564달러까지 늘었다가 2019년 3만 2천204달러와 2020년 3만 2천38달러로 2년 연속 뒷걸음쳤다.


2021년에는 3만 5천373달러로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경기가 회복하고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3% 떨어지면서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급격한 원화 절하와 함께 달러 기준 1인당 GNI도 다시 뒷걸음쳤다.


다만 한은은 우리나라의 '1인당 GNI 4만 달러'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최 부장은 "1인당 국민소득에는 실질 GDP 성장률과 환율, 인구 등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면서도 "향후 2∼3년간 연평균 실질 GDP는 2% 내외 성장하고 디플레이터도 2% 안팎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이 과거 10년의 평균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성장률 등을 고려했을 때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는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물가 지표인 GDP디플레이터는 2021년보다 1.2%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2.6%로 집계됐고 4분기 성장률도 -0.4%로 변화가 없었다.


다만 부문별 성장률이 수정됐는데 4분기 민간소비는 -0.6%, 정부 소비는 2.9%로 속보치보다 각각 0.2%p씩 낮아졌다.


반대로 설비투자는 2.7%, 수출은 -4.6%, 수입은 -3.7%로 각각 0.4%p, 1.2%p, 0.9%p 높아졌다. 업종별 성장률은 제조업 -4.4%, 건설업 2.1%, 서비스업 0.9%, 농림어업 1.2% 등으로 집계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3선 제한·연임 도전·후보군 압축… 충주·제천·단양, 2026 지방선거 판도 윤곽 2026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충북 북부권인 충주·제천·단양 지역 자치단체장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지역별로 무주공산, 현직 연임 도전, 후보군 압축이라는 상반된 상황이 전개되면서 예선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충주시장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 시장이 출마하...
  2. 국가데이터처, 2024년 기준 한국인 "건강수명 65.5세에 불과!"...기대수명 83.7세 [뉴스21 통신=추현욱 ]1만973명, 1만4884명, 2만1655명. 지난 2024년 사망한 50~54세, 55~59세, 60~64세 사람들의 숫자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훌쩍 넘긴 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른 죽음이다. 대부분은 사고가 아니라, 병이었다. 암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심장 질환, 간 질환, 뇌혈관 질환도 주요 사망 원인이다.“피곤하다. 쉬고 싶은데 그럴 ...
  3. 초등생부터 89세까지 ‘알몸 질주’… 제천시 주최 겨울 마라톤 논란 제18회 제천 의림지 삼한 초록길 알몸마라톤 대회가 11일 충북 제천시 의림지 삼한의 초록길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제천시 육상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매년 전국에서 1,000명 이상의 마라토너가 참가하는 겨울철 대표 이색 스포츠 행사로, 제천의 매서운 겨울 추위를 온몸으로 이겨내는 독특한 콘셉트로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꾸.
  4.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구형, 13일로 연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이 다음 주 화요일로 연기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는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13일을 윤 전 대통령 등 8명의 내란 사건 재판 추가 기일로 지정해 결심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 측의 증거조사와 '내란' 특검의 구형도 미뤄지...
  5. 정읍시, 강설 ·한파 예고에 시민 안전 현장점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지역에  10일부터 12일까지 예보된 강설과 한파에 대비해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9일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해 손연국 도시안전국장, 김성익 재난안전과장 등 주요 관계자가 함께해 제설 자재 보관 창고와 한파 쉼터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학수 시장은 제...
  6. 정읍시,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최대 70% 지원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을 최대 70%까지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아이돌봄서비스는 전문 양성 교육을 이수한 아이돌보미가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아동을 돌봐주는 제도로, 서비스 종류는 ▲시간제 서비스(기본형·종합형) ▲영아종일제 서..
  7. 상북면새마을협의회·새마을부녀회, 이웃돕기 성금 전달 ▲사진제공:울주군청 상북면새마을협의회(회장 최종수),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석민)가 9일 울주군 상북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기탁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생계가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지원될 예정이다. 상북면새마을협의회 최종수 회장은 “추운 겨울 생계비 부담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