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성의 날’ 세계 곳곳 거리 행진 잇따라
  • 장은숙
  • 등록 2023-03-09 10:53:49

기사수정


▲ 사진=3월 8일 150명의 여성인권운동가와 프랑스 연금개혁 시위대가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 앞에 모였다.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현지 시각 8일 세계 곳곳에서 시민들이 거리 행진을 벌이며 여성 권익 신장을 외쳤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부터 싱가포르, 튀르키예 이스탄불, 독일 베를린,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시에서 여성의 권익을 옹호하고 유리천장 해소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여성 권익을 상징하는 보라색 티셔츠 등을 입고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라는 내용의 구호를 외쳤다.


연금 개혁안으로 파업과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프랑스 파리에선 시위 참가자들이 시간제로 근무하는 여성에 대한 더 많은 연금을 요구했다.


정부의 사법 개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선 여성들이 정부의 일방적인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인간 사슬을 만들어 보였다.


필리핀 마닐라에선 활동가들이 남녀 간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선 집회 해산을 위해 경찰이 최루액을 분사하기도 했다.


이날 여성의 날 행사에선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의 여성을 위한 연대 시위도 잇따랐다.


로자 오툰바예바 유엔 아프간 지원단장은 성명에서 “탈레반 치하의 아프가니스탄은 여성의 인권과 관련해 최악으로 억압적인 국가로 전락했다”며 “정부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여성을 공공영역에서 몰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지탄했다.


영국 런던에선 시민들이 TV 시리즈 ‘핸드메이드 테일’에 나오는 하녀 복장을 하고 이란 대사관 앞으로 몰려가 시위를 벌였고, 스페인 발렌시아에선 여성들이 이란 여성에 대한 지지를 보이며 머리카락을 잘랐다.


미국에선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취소 판결 이후 낙태와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 이날 여성의 날을 맞아 낙태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도 이어졌다.


텍사스에선 건강상 낙태를 해야 했지만, 제때 시술을 받지 못해 목숨의 위협을 받은 여성 5명이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