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콜롬비아에 있는 탄광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고립됐다.
현지 시각으로 15일 콜롬비아 일간지 엘티엠포와 엘에스펙타도르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5분쯤 콜롬비아 중부 쿤디나마르카주 수타타우사에 있는 석탄 광산 갱도 4∼5곳에서 근로자 교대 도중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 충격으로 갱도 주변에 있던 광부 11명이 숨졌고, 9명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정부 당국은 현장에서 확인한 탄광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탄광에 10여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에 나섰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수타타우사 광산에서 안타까운 비극으로 숨진 이들과 그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아직 갇힌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실종자 구조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