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평구, ‘똑똑한 도시’로 거듭난다 ‘스마트빌리지 공모사업 선정’국‧시비 32억여 원 확보
  • 박철희 기자
  • 등록 2023-03-21 17:52:17

기사수정


▲ 부평구, ‘똑똑한 도시’로 거듭난다.(사진=부평구청)


20241. 부평4동에 거주하는 A(70)씨는 늦은 밤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신기한 장면을 목격했다. 교차로에 설치된 기둥에서 차량이 진입합니다. 주의해 주세요라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왼편을 바라보니 우회전 하려는 차량이 다가오고 있었는데, 차량 옆 인도에 설치된 기둥에는 우회전 방향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을 보여주는 영상이 나와 운전자들이 미리 인지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횡단보도는 비행기 활주로처럼 양 옆으로 불이 켜져 있었다. 지금처럼 늦은 밤이나 안개가 많이 낀 날에도 운전자들이 횡단보도를 잘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차도를 거의 건너갈 때쯤 길이 더욱 환해졌다. 도로에 설치된 투광등이 어두운 횡단보도를 밝게 비추고 있었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똑똑한 도시로 거듭난다.

부평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인천시에서 주관하는 ‘2023년 스마트빌리지 솔루션 보급 및 확산사업공모에 선정돼 국비 28억 원과 시비 35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스마트빌리지 지원 사업은 원도심 지역 도시문제 해결, 구민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효과가 검증된 우수한 스마트솔루션을 거점 중심으로 확산 보급해 구민 체감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부평구는 인구수가 가장 많은 부평4동을 거점으로 스마트빌리지 통합플랫폼 유동인구분석 스마트안전교차로 스마트쉼터 스마트그늘막 스마트폴 스마트홈케어 솔루션 등을 보급·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솔루션이 상용화되면 AI(인공지능)에 기반한 스마트안전교차로가 바닥형·활주로형·투광기능 신호등으로 휴대전화를 보며 길을 걷는 주민이나 고령 보행자, 운전자 모두에게 안전한 보호체계를 제공하게 된다. 이 외에도 신호등이 빨간 불일 때 잔여시간을 표시해 무단횡단을 하려는 시민들에게 남은 시간을 알려주고, AI 자동감지시스템은 무단횡단 움직임을 감지해 경고 안내를 하게 된다.

또한 쉘터형과 테이블형으로 나뉜 스마트 쉼터도 똑똑한 도시를 만드는데 일조한다. 쉘터형 스마트 쉼터(미세먼지 안심쉼터)는 비나 눈을 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휴식공간으로, 미세먼지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관제시스템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주민들은 LED 전광판을 통해 미세먼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고, 온열 의자와 휴대전화 등 무선충전기가 설치돼 있어 보다 쾌적한 쉼을 즐길 수 있다.

테이블형 쉼터는 스마트기기 무선충전은 물론, 태양광패널과 LED조명을 통해 야간경관을 개선하고 안전한 보행거리를 조성하게 된다. 특히 친환경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해 도시 에너지의 효율성도 높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공원 등에 설치하는 스마트 폴에는 고정·회전형 CCTV를 설치해 범죄 및 사고를 예방하고, 위급상황 시 비상벨을 통해 경찰서와 소방서에 긴급 신호를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날씨와 시간, 조도 등에 따라 밝기가 자동 조절되는 스마트 LED 보안등이 설치되고, 무료 공공와이파이도 제공한다.

여기에 홀몸노인 등의 치매와 우울증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홈 케어 ‘AI 돌봄로봇 효돌이’, 주요 거점에 설치돼 휴대전화의 와이파이 신호로 유동인구를 파악하는 유동인구분석 솔루션도 추진한다. 부평종합시장, 부평깡시장, 진흥종합시장 등 총 10곳의 거점에서 진행하는 유동인구분석 솔루션은 방문객들의 유동성 변화와 현황 분석을 통해 상권 활성화 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해 10‘2022년 인천시 스마트도시 실증사업공모에 선정돼 공공·민간통합 스마트복지 플랫폼인 부평복지ON’을 추진하고 있다. ‘부평복지ON’은 주민들이 공공기관과 민간 사회복지기관의 복지서비스 정보를 한 번에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는 4월 초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부평구는 지난 1월 수립한 부평구 스마트도시계획(2023~2024)’을 통해 올해 똑똑한 도시 부평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스마트사업 활성화를 통해 똑똑한 도시 부평을 만들겠다구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5.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6.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7. 75세 ‘가왕’ 조용필, 광복 80주년 기념 무대… “이 순간을 영원히” ‘가왕’ 조용필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의 중심에 섰다.6일 방송된 KBS 광복 80주년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대한민국 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조용필의 57년 음악 여정을 담아내며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이번 공연은 조용필이 KBS 무대에 선 것이 지난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