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단소방서, 재난약자 소방훈련 프로그램 운영올해 1월 문을 연 검단소방서가 전국 최초로 장애인 특성에 맞는 소방훈련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검단소방서가 3월 30일부터 재난약자 중심의 맞춤형 정규 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회복지시설 일부 관리자를 중심으로 한시적·단발적으로 운영해왔던 기존 소방서의 프로그램과 극명한 차이가 있다.
검단소방서(서장 송태철)는 재난약자 중에서도 특히 신체적 정신적 제약으로 재난·재해에 매우 취약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 특성에 맞는 포괄적 교육과 반복적이고 장기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재난 대처 수준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장애인구의 재난 및 긴급상황 대처 수준은 전체인구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재난으로 인한 피해도 비장애인에 비해 훨씬 높다.
통계청의 2020년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행동요령, 신고전화,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방법 등 긴급상황 대처 방안에 대해 전체 인구 80%가 알고 있지만 장애인구의 경우 인지인구가 64.6%에 그치며 특히 장애인의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법 인지수준은 각각 55.5%, 37.2%로 낮게 나타났다.
또한 국회도서관의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 기준 비장애인 대비 장애인 화재사상자 발생률은 2020년 비장애인 4.6명, 장애인 6.9명으로 장애인이 1.6배 높았으며, 2021년에는 각각 4.3명과 9.1명으로 장애인이 2.2배 높게 나타났다.
지난 2월 재난약자 협의체를 구성한 검단소방서는 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서구청, 장애분야 전문가와 학부모등과 함께 훈련프로그램 운영 및 훈련성과 측정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으며 3월부터 훈련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검단소방서는 이를 위해 지난 16일 인천서희학교 및 인천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재난약자 Able훈련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효과적인 훈련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상호간의 인적·물적 자원의 공유 및 협조를 약속했다.
3월부터 10월까지 매달 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 직원과 장애인 당사자를 대상으로 ▲신고훈련 ▲심폐소생술 ▲대피훈련을 실시하며 서희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화재 대피훈련은 4월부터 시작한다.
119 신고요령과 소화기 및 옥내소화전 방수 훈련, 심폐소생술과 대피훈련 등 장애인 특성에 맞는 훈련프로그램을 반복적으로 실시해 화재 등 재난발생시 자립적으로 119신고부터 대피까지 한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7차례 소방훈련을 완료한 후에는 장애인 특성화 소방훈련 효과성을 측정하고 내년부터 관내 특수학교로 동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송태철 검단소방서장은 “모두가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재난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전국 최초로 진행하는 장애인 특성화 소방훈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재난약자에 대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재난안전 대응체계 고도화는 현정부의 국정과제로 지난 해 11월「소방기본법」이 기존 영유아, 초·중·고 학생들에서 장애인복지시설 거주・이용 장애인에 대해 소방청장 등이 소방안전교육과 훈련을 실시 할 수 있도록 일부 개정되면서 장애인의 소방안전 교육 실시의 근거가 마련됐다.
소방청은 올해 5월 16일부터 장애인 소방안전교육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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