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 시각 5일 강력한 우방국 폴란드를 방문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방문, 지난 2월 서유럽에 이어 전쟁 발발 이후 세 번째 국외 방문이다.
폴란드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가장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왔고, 특히 150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폴란드에 각별한 감사를 나타내며 더 많은 군사 지원과 함께 향후 재건 작업에도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최근 미그-29 전투기 4대를 더 지원해 모두 8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냈고, 6대를 더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핀란드의 나토 가입과 관련해 러시아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시 한번 경고했다. 유럽의 안보를 증진시키는 게 아니라 러시아를 위협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시간이 걸리는 일이고 일회성 조치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1,300km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는 지난 4일 나토의 31번째 정식 회원국이 됐다. 또 스웨덴도 튀르키예 등의 동의만 얻으면 32번째로 나토에 가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