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10일 오전 8시 반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도심의 한 은행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는 총격범이 긴 돌격 소총을 들고 은행으로 들어와 갑자기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루이빌 경찰은 신고를 받고 3분 만에 도착해 총을 쏘고 있던 용의자에게 대응 사격을 했고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폴 험프리 루이빌 경찰국 부국장은 "출동한 지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여전히 총을 쏘고 있는 용의자에 대응했습니다. 경찰관들은 용의자와 총격을 주고 받았고, 결국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은행 안에서 4명의 사망자를 추가로 확인했고 경찰 2명 등 최소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경찰 1명 등 2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20대 남성으로 현재로선 단독 범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이 남성이 최근 해당 은행으로부터 해고 통고를 받았으며 가족과 친구에게 은행에 총격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겼다고 전했다.
현장을 방문한 베시어 켄터키주지사는 끔찍한 사건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자신의 친구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언급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피해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밝히며 공화당 측에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 금지 등 총기 규제를 위한 협조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