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로부터 '험지 출마'를 요청받은 안대희 전 대법관이 서울 야당 의원의 지역구로 출마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안 전 대법관이 김 대표에게 당이 요청해온 '험지 출마'를 수락한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앞서 안 전 대법관은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김 대표와 회동 직후 "당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안 전 대법관은 당초 부산 해운대 출마를 고수해 왔으나, 김 대표의 설득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 현역 의원의 지역구로 동북벨트인 서울 중랑구, 광진구, 도봉구 중에서 출마 지역을 고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 전 대법관이 '험지 출마'에 스타트를 끊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의 선택도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