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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댐 붕괴…러 테러 규정 조기환
  • 기사등록 2023-06-07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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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이 폭발로 파괴된 것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현지시각 6일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댐을 폭파한 것을 우크라이나의 핵심 인프라에 대한 테러 행위로 간주한다”며 “이는 가능한 한 많은 민간인 사상자와 파괴를 야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에 대한 테러 공격은 이전에 헤르손 지역의 점령군과 러시아의 선전가들 사이에서 격렬하게 논의된 바 있다”며 “사전에 계획된 것임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논의할 때라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공식 요청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러시아 테러 문제를 이사회 회의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카호우카 댐은 우크라이나 남부에 물을 대는 핵심 기반 시설로,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이 이 댐에 저장된 물을 냉각수로 쓰고 있어 IAEA는 원전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공세로 막 전환하던 시기에 발생한 이번 사건을 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은 댐 폭파 배후로 상대국을 지목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오전 2시 50분에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카호우카 댐 구조물을 내부에서 폭발시켰다”며 “전 세계가 카호우카 댐 공격에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사건이 러시아가 침략의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비밀파괴공작)로 댐이 파괴됐다고 비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이것이 키이우 정권의 명령에 따라 계획되고 실행된 우크라이나 측의 고의적인 사보타주 사건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며 푸틴 대통령이 카호우카 댐에 관한 모든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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