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강기정 시장 “가장 큰 애도는 더 안전한 광주 만드는 것”
  • 장병기
  • 등록 2023-06-09 18:16:58

기사수정
  • 학동재개발 참사 2주기 추모식…유가족 등 100여명 참석
  • 광주시, 추모공간 조성‧상시 안전관리체계 강화에 온힘

▲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 참사 2주기 추모식_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9일 “고인과 유가족을 위한 가장 큰 애도와 위로는 광주를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드는 일일 것이다”며 “민선 8기 시정이 지향하는 최우선 가치는 시민안전인 만큼 시민의 눈높이에서 안전 사각지대가 없는지 늘 살펴 시민의 온전한 일상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참사 2주기 추모식에서 참석해 “2021년 6월 9일 바로 이곳에서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참사로 무너졌다. 학동참사는 무고할 뿐 아니라 무관한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재개발 역사에서 다시는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할 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2년 전 우리는, 18세 학생에서 75세 어르신까지 우리의 아들, 딸, 엄마, 아빠, 동생, 아내, 친구를 잃었다”며 “고인 한분 한분을 떠올리며 깊은 애도를 표하고 아픔의 시간을 견뎌오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광주를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들고,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는 광주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와 지방정부가 존재하는 이유”라며 “광주시는 건축물해체공사 안전관리 조례 제정, 지역건축안전센터 설치, 긴급점검‧암행감찰 강화 등 안전관리에 힘을 쏟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강 시장은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서 산재를 비롯한 사망사고가 계속되고 있다”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기록하고 기억하겠다. 추모공간 조성을 포함한 추모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시와 동구는 참사 시각인 오후 4시22분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참사 현장에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안전의식을 다지는 2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추모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강기정 시장, 임택 동구청장, 국회의원, 시·구의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참사 시각인 오후 4시22분에 맞춰 추모묵념, 헌화, 추모사, 애도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안전문화 공모전 수상작품도 전시됐다.


한편, 광주시는 암행감찰 기능 강화, 건축물 해체공사장 및 건축 공사장 합동점검 강화, 재난예방 대비 역량 강화, 재개발·재건축 공사장 안전점검 추진 등 상시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특히 추모공간 조성 및 추모기록물 수집 보존·전시를 위해 ‘학동4구역 붕괴참사 추모공간 전담팀(T/F)’을 운영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6. 엄태영 의원 “문신사법 통과… K-타투 산업으로 성장 기대”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문신사법’과 관련해 제천·단양 지역구의 엄태영 국회의원이 “늦었지만, 역사적인 변화”라며 환영 견해를 밝혔다.문신사법은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는 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대법원이 ‘의료법 위반’ 판결을 내린 이후 33년간 불법으로 묶여 있었다. 이번 법안 .
  7. 양천구, 원인불명 난임부부에 한의약 치료비 최대 120만 원 지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원인이 불명확한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에게 한의약 난임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천구는 저출산 위기 극복과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양천구 한의사회와 함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내용은 1개월 이상 3개월 이내 첩약(한약) 치료비의...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