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등산 인문축제 대박광주 동구는 지난 10~11일 양일간 치러진 올해 첫 무등산 인문 축제 ‘인문 For:rest’가 기존 지역축제와 차별화된 품격 있는 다양한 인문 콘텐츠를 선보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쉼이 있는 숲속 인문 생활’을 테마로 무등산 증심사 지구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이틀간 주최 측 추산 2만여 명이 방문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무등산이 보유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선보이는 동시에 무등산의 의미와 재미까지 모두 놓치지 않은 차별화된 인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5가지 테마로 즐기는 무등산, 브랜드가치 UP
이번 축제는 무등산을 찾는 등산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새로운 방식을 제안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축제 기간 동안 ‘마음산책’, ‘지식산책’, ‘예술산책’, ‘자연산책’, ‘인문도시 산책’ 등 5가지를 테마로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무등산이 가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평소 만나기 어려운 소설가 정지아 작가와 방송인 타일러를 초청해 이 시대의 청춘을 응원하는 ‘인문 토크’를 비롯해 ‘인문 숲 투어’, ‘춘설 사유정원’, 고(故) 이성부·문병란 시인의 작품을 재조명한 ‘포엠 콘서트’는 방문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시민자유대학이 주관한 ‘무등의 도시인문학’ 강좌는 딱딱한 학술행사에서 탈피해 광주를 비롯한 서울·부산 등 타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구자들과 함께 ‘인문도시 동구’의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화합과 소통의 장…성숙한 시민 의식 돋보여
특히 이번 축제는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참가자들로부터 근래 보기 드문 인문 문화축제라는 호평을 들었다. 무등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와 광주광역시 푸른도시사업소 등 유관기관은 물론 증심사·신림교회 등 종교시설까지 자체 프로그램을 마련해 축제의 다양성을 위해 힘을 모았다. 또한 ‘무등산 아트밸리’로 조성된 의재로권 5개 미술관(국윤·우제길·무등현대·드영·의재미술관)과 협력해 마련한 특별 전시와 아트 클래스 등 체험 프로그램도 관람객 운집에 크게 기여했다.
축제 개최에 앞서 시민참여형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련한 ‘1187 라이브러리’는 단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세상에서 제일 높은 인문 도서관’이라는 별칭으로 무등산 입구~장불재까지 임택 구청장을 비롯해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직접 책을 배달하며 서가를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생태공간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차(車)’와 ‘쓰레기’ 없는 축제를 지향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일회용보다는 돗자리·텀블러 등을 이용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발휘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무등산에서 열리는 올해 첫 인문 축제는 소통, 성찰, 명상, 감상 등 마음을 살찌우고 어렵게 느껴지는 인문을 조금 더 쉽고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축제 기간 내내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뜻깊은 시간과 소중한 경험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내년에 더 풍요로운 축제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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