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에버랜드에서 판다 러바오(樂寶·10세)와 아이바오(愛寶·9세) 부부가 첫딸 푸바오(福寶·3세) 출산 3년 만에 쌍둥이 딸을 낳은 사실이 공개되자 이들 판다 부부를 한국에 보낸 중국도 축하를 보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이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에 ‘푸바오: 내가 언니가 됐어요’라는 글을 올리면서 “한국에 살고 있는 판다가 3년 만에 다시금 낭보를 보내왔다”며 소식을 전했다.
중국대사관은 판다가 임신과 출산이 극히 어려운 동물이란 점을 언급하며 “에버랜드는 전력을 다해 지원하고 세심히 보살피며 24시간 판다의 상태를 살폈고, 최근에는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특별히 전문가를 초빙해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대사관은 “한국 판다 가족에 대한 한국 국민의 보살핌과 사랑에 감사하고, 태어난 두 아기 판다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아기 판다들이 빠른 시일 안에 관람객을 만나 더 많은 기쁨을 주고, 중한(한중) 우의 증진을 위해 새로운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영 중국중앙TV는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한중 양국 전문가들이 아이바오의 산후 건강 관리를 위해 실시간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도 이어져, 웨이보에서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낳았다’는 해시태그가 이날 오전 기준 최상단에 위치한 검색어가 됐다.
쌍둥이의 탄생을 기뻐하는 반응들이 이어졌지만, 한국 사육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나타내는 언급도 있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왔으며, 2020년 7월 새끼 푸바오를 낳았는데, 푸바오는 한중 양국 협정에 따라 내년에 중국에 반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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