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NEWS 영상 캡처

미국 동북부 일부 지역에 200mm 넘는 폭우가 쏟아져 6조 원 넘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민간 기상예보업체 아큐웨더 자료를 인용해 최근 뉴저지·뉴욕주와 버몬트주 등을 강타한 폭우로 30억~50억 달러(약 3조 9,000억 원~6조 5,0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현지 시간 11일 보도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뉴욕주 허드슨밸리 자택에서 대피하려던 30대 여성이 홍수에 휩쓸려 숨졌고, 동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와 철도 침수로 교통이 마비됐다.

항공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번 비로 운항이 취소된 항공편이 사흘간 2,700편이 넘는다.

가장 피해가 심한 버몬트주에는 10일부터 11일 아침까지 20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대규모 침수가 이어지면서 최소 117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필 스콧 버몬트주지사는 "버몬트 전역에서 겪고 있는 대대적인 파괴와 홍수는 역대급이고 재앙적"이라고 말했다.

버몬트주 플리머스에서는 230㎜의 비가 쏟아져 지난 2011년 40명의 목숨을 앗아간 허리케인 아이린(강수량 280㎜) 이후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버몬트주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