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도심서 이색피서 어떨까
  • 장병기
  • 등록 2023-08-01 19:47:31

기사수정
  • 도심 속 캠핑장 입소문…연꽃·맥문동 등 여름꽃 명소 인기
  • 문화·예술 관광명소 각광…여행자의집 등 방문객도 ‘껑충’
  • 광주시, 스토리텔링 콘텐츠 발굴, 축제의 도시 브랜딩 등

▲ 패밀리랜드카라반캠핑장

[뉴스21통신/장병기 기자] “광주 도심에서 이색 피서 즐겨요”

긴 장마에 여름휴가를 놓쳤다면 멀리 떠나는 대신 가까운 곳으로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광주 도심에도 문화·예술,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관광명소가 가득하다.


◇도심 속 휴양지 인기몰이

도심을 벗어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 인기다. 북구 주암로에 있는 ‘광주시민의숲야영장’은 첨단지구에서 자동차로 10분 만 달리면 만날 수 있다. 영산강, 수변공원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자연을 가득 누릴 수 있으며, 시설도 최신식이다. 지난달 23일에는 광주시민의숲에 물놀이장이 개장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


광산구 탑동길에 있는 ‘국민여가친환경오토캠핑장’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힐링공간이다. 4인용, 6인용 카라반이 있어 이색 체험이 가능하다. 근처에 송산유원지, 어등산 등 관광지가 있고 공항도 가깝다.


자연 속 럭셔리 캠핑을 꿈꾼다면 ‘패밀리랜드카라반캠핑장’이 딱이다. 우치공원 잔디광장 7,000여㎡ 부지에 조성된 럭셔리 글램핑장으로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미국 포레스트 리비사의 초대형 카라반이 설치돼 있으며, 최신형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캠핑과 함께 놀이공원, 체험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수국·맥문동·연꽃 여름꽃 나들이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시원한 호수바람을 맞으며 여름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생태공원 규모만 18만㎡에 달하며, 가까운 곳에 환벽당이 있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다.


광주시 제1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된 ‘휴심정’은 도심 속 오아이스 같은 공간이다. 67,100㎡ 규모의 정원에서는 사계절 내내 수목 28종(교목 22종, 관목 6종)과 초화류 25종 등 22만본을 만나볼 수 있다.


무등산국립공원 동적골은 쾌적한 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어 여름휴가 대신 가족단위 소풍을 떠나기 좋다. 여름이면 탐스러운 수국 군락이 형성돼 진한 꽃향기와 녹음이 가득하다.


북구 문흥동에 있는 맥문동숲길은 5~8월이면 전국 사진작가들이 찾는 도심 속 숨겨진 명소다. 메타세쿼이아길을 따라 보랏빛 맥문동 꽃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핀다.


햇살이 뜨거워지는 7~8월에만 만나볼 수 있는 연꽃 명소도 곳곳에 있다. 남구 압촌동 ‘압촌제’, 북구 하서로 ‘양산호수공원’, 서구 매월동 ‘전평제 근린공원’, 광산구 수완동 ‘수완지구 하완마을’, 남구 수춘길 ‘수춘마을 연꽃산책로’ 등은 아름다운 연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여름 페스티벌과 스포츠로 더위 이긴다

여름하면 맥주와 음악이 빠질 수 없다. 축제의 도시 광주(Festa City Gwangju) 여름 대표축제인 도심 속 맥주파티(비어페스트)가 오는 8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데 이어,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국립아시문화전당에서는 열대야를 날려줄 세계적 뮤지션들의 국적, 장르 불문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 야구의 성지 챔피언스필드도 빼놓을 수 없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는 외야잔디석과 탁자가 있는 가족석, 열광적 응원을 할 수 있는 3루석, 단체관람이 가능한 ‘스카이박스’가 있다.


외야잔디석의 경우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놓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어린이들이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샌드파크와 놀이터까지 갖추고 있어 인기다.


스포츠를 즐기며 시원한 여름을 나기엔 ‘광주실내빙상장’도 추천할만하다. 광주실내빙상장은 봄여름가을겨울 언제나, 남녀노소 누구나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공간이다. 1년 내내 영하의 온도를 유지해 여름 데이트를 즐기기 적합하다.


◇새로운 관광명소 뜬다

관광지의 개념이 변화하면서 무등산 동적골, 여행자의집, 미디어아트플랫폼 등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나홀로 여행을 떠나거나 문화공간을 탐색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관광지가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3월 개관한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은 예술과 과학기술을 더한 작품에 광주만의 고유함과 독특함, 상상력, 창의력을 더해 국내외 관광 명소로 자리잡으면서 9개월간 입장객이 2만1000여 명에 달했다.


동명동에 자리잡은 여행자의 집 역시 국내외 여행객들의 쉼과 정보, 힐링의 공간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월 평균 1000여 명이 다녀갔다.


거리두기로 입장객이 통제됐던 관광명소들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다채로운 가족 단위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광주박물관, 국립광주과학관, 영산강문화관, 시립미술관 등에도 꾸준히 관람객이 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엔데믹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관광 전략을 마련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잇따라 열리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충장축제&버스킹 월드컵, 광주세계김치축제, 광주미디어아트 페스티벌 등을 시기별로 그룹화해 전략적으로 홍보한다. 또 관광객이 축제와 함께 광주를 즐길 수 있도록 연계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기존의 시티투어버스 운영, 여행사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사업과 더불어 광주만의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한 스토리텔링 관광콘텐츠 발굴 공모전 등 신규 사업을 병행 추진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한다.


김준영 신활력추진본부장은 “다양한 축제·행사와 연계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광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맛·멋·흥 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도시 광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6. 엄태영 의원 “문신사법 통과… K-타투 산업으로 성장 기대”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문신사법’과 관련해 제천·단양 지역구의 엄태영 국회의원이 “늦었지만, 역사적인 변화”라며 환영 견해를 밝혔다.문신사법은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는 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대법원이 ‘의료법 위반’ 판결을 내린 이후 33년간 불법으로 묶여 있었다. 이번 법안 .
  7. 양천구, 원인불명 난임부부에 한의약 치료비 최대 120만 원 지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원인이 불명확한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에게 한의약 난임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천구는 저출산 위기 극복과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양천구 한의사회와 함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내용은 1개월 이상 3개월 이내 첩약(한약) 치료비의...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