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의힘 "철도노조, 국민을 볼모로 한 불법 파업”
  • 박영숙
  • 등록 2023-09-15 16:06:16

기사수정
  • "불법파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국민의힘 노동위원회가 총파업에 나선 민주노총 소속 전국철도노조를 향해 “국민을 볼모로 한 불법 파업엔 엄정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형동 의원을 비롯한 노동위원들은 오늘(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소속 전국철도노조는 국민을 인질로 삼는 명분 없는 불법파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위원회는 “어제(14일)부터 시작한 나흘간의 총파업으로 인해 일반 열차 550편, KTX 460여 편 등 총 1170편이 운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출퇴근 근로자들이 혼란과 불편을 겪고 있다”며 “근로자를 위한다는 노동조합이 근로자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기간산업과 경제의 동맥인 철도가 멈춰 수출입 화물 운송에도 애를 먹고 있다”면서 “주말여행을 가려던 관광객들의 예약 취소에 숙박업소, 식당 등 자영업자들은 울상을 짓고 있고, 가족․ 친지와 만남, 벌초를 위해 열차를 이용하려는 귀성객은 발만 구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철도노조는 코레일-SR 통합, 수서행 KTX 운행 허용 등을 주장하며 추가 파업도 강행하겠다고 한다”며 “노동관계법상 정부 정책을 명분으로 하는 파업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 측은 정부가 SRT를 KTX와 분리 운영하는 것은 철도 민영화를 위한 수순”이라지만 “정부는 철도 민영화는 전혀 검토한 바가 없고, 현 분리 운영체제를 유지하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정부가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데 노조 측은 민영화를 반대한다며 파업을 하겠다는 억지와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 파업을 위한 파업이라는 것을 스스로 방증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의 ‘촛불청구서’를 갚느라 민주노총을 무소불위 성역으로 만들어놓았다”며 “소속 단체인 철도노조가 장악한 코레일은 방만 운영과 부실화가 심각해졌고 안전사고가 빈발해졌는데, (불법 파업은) 자신들의 성역을 지키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노사법치를 기반으로 한 노동개혁을 적극 추진해 비뚤어진 노사관계를 바로잡겠다”며 “아울러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열차 운행률을 평시 수준으로 최대한 높여 시민들의 출퇴근과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6. 엄태영 의원 “문신사법 통과… K-타투 산업으로 성장 기대”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문신사법’과 관련해 제천·단양 지역구의 엄태영 국회의원이 “늦었지만, 역사적인 변화”라며 환영 견해를 밝혔다.문신사법은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는 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대법원이 ‘의료법 위반’ 판결을 내린 이후 33년간 불법으로 묶여 있었다. 이번 법안 .
  7. 양천구, 원인불명 난임부부에 한의약 치료비 최대 120만 원 지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원인이 불명확한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에게 한의약 난임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천구는 저출산 위기 극복과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양천구 한의사회와 함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내용은 1개월 이상 3개월 이내 첩약(한약) 치료비의...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