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미국 CNN방송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단독 인터뷰를 현지 시각 24일 방송한 가운데, 이란 보수세력이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여성의 히잡 착용에 대해 날 선 질문을 던졌다.
이번 인터뷰는 CNN의 남성 언론인 퍼리드 저커리아가 진행했는데, 저커리아는 자신이 인도계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났다고 밝히면서 1년전 이란을 휩쓸었던 대규모 히잡 반대 시위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슬람에 헌신적인 국가가 수십개국이지만 그들은 여성에 무엇을 입으라고 강요할 수 없다고 믿는다. 그곳에 사는 수십억의 무슬림은 틀렸고, 이란 이슬람공화국만 옳다는 것이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라이시 대통령은 표정의 변화없이 페르시아어로 "당신이 말한 것(히잡 시위)은 이란 국민 안에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며 "이란 국민은 (히잡 시위를) 절대 지지하지 않았고 이란 거리에서 일어난 폭동"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히잡 착용은 이란의 법이고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법이라면 모두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 참석했을 때도 CNN과 인터뷰가 잡혔지만, 인터뷰하기로 했던 이란계 미국인 여성 언론인 크리스티안 아만푸어가 그를 만날 때 히잡을 쓰지 않겠다고 하자 인터뷰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당시 이란에서는 '히잡 반대 시위'가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었다. 라이시 대통령은 CNN 인터뷰를 취소하기 약 열흘 전 테헤란 대통령실에서 히잡을 쓴 미국 CBS의 여성 기자와 서방언론으론 처음으로 인터뷰했다.
이와함께 라이시 대통령은 "작년에 일어났던 일은 적들이 미디어를 통해 벌인 전쟁"이라며 "그 미디어는 유럽의 3개 국가와 미국에 본사를 둔 하루 24시간 뉴스를 내보내는 TV네트워크로 테러의 전술과 화염병 제조법을 공공연히 교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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