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계 25국 60여 도시 인권전문가들 광주서 ‘빈곤‧불평등 대응책’ 찾는다
  • 장병기
  • 등록 2023-10-04 18:25:09

기사수정
  • 광주시‧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등 ‘세계인권도시포럼’ 개막
  • 기조발제 장하준 교수 “빈곤·불평등 증가 모든 형태 인권 축소”
  • “함께 장벽 부수겠다는 의지 모으는 계기 되길”

▲ 231004 제13회 세계인권도시포럼

[뉴스21통신/장병기 기자] 광주광역시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등이 공동 주최한 ‘제13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이 세계 25개국 60여개 도시 인권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오는 7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포럼은 ‘빈곤과 불평등에 대응하는 도시’를 주제로 370여 인권 전문가들이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인권의 관점에서 재정립하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대응하는 제도와 정책을 논의한다.


이날 개회 행사는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이 ‘빈곤과 불평등에 대응하는 우리들의 연대’를 주제로 한 전통극 ‘놀부와 사자’로, 포럼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강기정 광주시장의 개회사와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유네스코·세계지방정부연합 대표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강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시화와 산업화를 거쳐 감염병, 기후 위기, 전쟁, 첨단 디지털기술의 확산 등은 빈곤과 불평등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빈곤은 ‘모든 사람은 존엄하다’라는 명제의 성립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인권과 직결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강 시장은 “이를 위해 광주시는 시민 모두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접근을 보장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답을 ‘포용’에서 찾고자 한다”며 “이번 포럼이 장벽을 넘어서려 각자 애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장벽을 부수겠다는 의지를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조발제에 나선 장하준 런던대학교 교수는 “기본인권 보장을 위해 빈곤퇴치가 필요하다는데 많은 이들이 동의하지만 불평등을 고치자고 하면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많다”며 “불평등의 증가는 모든 형태의 인권의 축소를 가져온다. 불평등의 문제를 놔두면 경제적인 인권뿐 아니라 모든 인권이 위협 받는다. 불평등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제대로 고쳐야 한다. 인권 확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다 알 나시프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는 축하영상을 통해 “현재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해 기아 수준이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불평등의 문제로 직결된다”며 “특히 도시 내에서의 불평등의 문제가 커지고 있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브리엘라 라모스 유네스코 사무총장보는 “불평등은 심화하고 있으며, 특히 대도시 지역에서 더욱 심각하다. 궁극적으로 차별, 인종주의에 대한 글로벌 포럼에 참여함으로써 회복력을 위시할 수 있는 어젠다를 만들고 차별을 극복하지 못하면 회복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정책 재설계와 새로운 파트너십이 요구되며 국제 포용 및 지속가능도시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강기정 광주시장, 수마스트로 인도네시아 싱카왕 시장, 카롤리나 즈드로도브스카 폴란드 바르샤바 부시장, 김미경 한국인권도시협의회장(서울 은평구청장), 비키 펠트하우스 독일 라이프치히 부시장, 모르텐 샤에름 라울발렌베리인권연구소장이 발표와 토론을 했다.


포럼 이틀째인 5일부터는 ‘전체회의’ 1부에서 ‘빈곤이 도시 및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2부에서는 ‘도시 및 지역 평등을 위한 인권 경로’를 주제로 전문가의 열띤 논의가 이뤄진다. 노인, 여성, 어린이·청소년 등 9개 분야 주제회의와 인권 논문 발표, 네트워크회의, 특별회의 등도 운영된다.


참가자들이 남도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인권 투어 및 광주충장축제 관람 등도 진행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3선 제한·연임 도전·후보군 압축… 충주·제천·단양, 2026 지방선거 판도 윤곽 2026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충북 북부권인 충주·제천·단양 지역 자치단체장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지역별로 무주공산, 현직 연임 도전, 후보군 압축이라는 상반된 상황이 전개되면서 예선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충주시장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 시장이 출마하...
  2. 국가데이터처, 2024년 기준 한국인 "건강수명 65.5세에 불과!"...기대수명 83.7세 [뉴스21 통신=추현욱 ]1만973명, 1만4884명, 2만1655명. 지난 2024년 사망한 50~54세, 55~59세, 60~64세 사람들의 숫자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훌쩍 넘긴 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른 죽음이다. 대부분은 사고가 아니라, 병이었다. 암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심장 질환, 간 질환, 뇌혈관 질환도 주요 사망 원인이다.“피곤하다. 쉬고 싶은데 그럴 ...
  3.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구형, 13일로 연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이 다음 주 화요일로 연기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는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13일을 윤 전 대통령 등 8명의 내란 사건 재판 추가 기일로 지정해 결심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 측의 증거조사와 '내란' 특검의 구형도 미뤄지...
  4. 초등생부터 89세까지 ‘알몸 질주’… 제천시 주최 겨울 마라톤 논란 제18회 제천 의림지 삼한 초록길 알몸마라톤 대회가 11일 충북 제천시 의림지 삼한의 초록길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제천시 육상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매년 전국에서 1,000명 이상의 마라토너가 참가하는 겨울철 대표 이색 스포츠 행사로, 제천의 매서운 겨울 추위를 온몸으로 이겨내는 독특한 콘셉트로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꾸.
  5. 정읍시, 강설 ·한파 예고에 시민 안전 현장점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지역에  10일부터 12일까지 예보된 강설과 한파에 대비해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9일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해 손연국 도시안전국장, 김성익 재난안전과장 등 주요 관계자가 함께해 제설 자재 보관 창고와 한파 쉼터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학수 시장은 제...
  6. 정읍시,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최대 70% 지원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을 최대 70%까지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아이돌봄서비스는 전문 양성 교육을 이수한 아이돌보미가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아동을 돌봐주는 제도로, 서비스 종류는 ▲시간제 서비스(기본형·종합형) ▲영아종일제 서..
  7. 상북면새마을협의회·새마을부녀회, 이웃돕기 성금 전달 ▲사진제공:울주군청 상북면새마을협의회(회장 최종수),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석민)가 9일 울주군 상북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기탁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생계가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지원될 예정이다. 상북면새마을협의회 최종수 회장은 “추운 겨울 생계비 부담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