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강기정-김동연, “메가시티 방향은 광역경제권”
  • 장병기
  • 등록 2023-11-14 16:09:14

기사수정
  • ‘균형발전 상징’ 고 노무현 대통령 방문한 양동시장 국밥집서 회동
  • “김포 편입은 지방 죽이기”…균형발전‧첨단미래산업 지속 협력
  • 강 시장 “생활인구 늘리고 주변도시 키워야”…광역경제권 공동연구 제안

▲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찬회동

[뉴스21통신/장병기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4일 오전 서구 양동시장 한 국밥집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조찬회동을 하고 지방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메가시티 전략 등을 논의했다. 


양 시도지사의 공식적인 만남은 지난 5월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6개월만이다.


이날 조찬회동에서는 지역균형발전 정책, 인공지능(AI)과 미래차 등 첨단미래산업 지속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강 시장은 “김포의 서울 편입으로 시작된 지방 메가시티 방향과 국가균형발전, 청년이 머무는 광주를 만드는 데 김동연 지사님의 조언과 지혜를 구한다”면서 “김 지사와 함께 흔들리는 국정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국토균형발전, 지방분권과 자치 측면에서 대한민국의 앞길과 지방을 살리는 길에 대해 강기정 시장님과 여러 가지 논의를 하고 힘을 모으려 한다”며 “인공지능(AI)과 첨단 자동차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후속 논의, 신재생에너지에 가장 활력 있는 도시인 광주·전남과 경기도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100(RE100)을 연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후 기자차담회에서 지역을 살리고, 지역 청년이 머무는 광주를 위한 메가시티 추진방향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강 시장은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었던 노무현 대통령을 의미하는 곳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조찬을 했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지방자치시대, 노무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문재인 대통령의 초광역협력, 윤석열 대통령의 지방시대까지 일관된 균형발전정책의 핵심은 수도권 1극 구조를 다극구조로 바꾸고 지방경쟁력을 키우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지난 60년간 전체인구 대비 호남권 인구는 24%에서 9.7%로 줄고 수도권 인구는 21.2%에서 50.2%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특히 광주에서 타지역으로 떠나는 인구 중 55%가 청년이고 특광역시 합계출산율 중 광주는 2위로 청년유출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강 시장은 “김포의 서울 편입 등 행정구역 개편 문제는 국가균형발전 틀 안에서 논의돼야 한다. 메가시티 전략은 지방경쟁력을 키우는 국가균형발전의 수단”이라며 “광주의 메가시티 추진방향은 안으로는 생활인구를 늘리고, 밖으로는 주변도시를 키워 광역경제권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부산은 김해·양산과, 대구는 구미·경산과, 울산은 포항·경주와 함께 커왔듯이 광주가 성장하려면 주변도시인 장성 첨단3지구, 함평 빛그린산단의 공동개발처럼 광주 주변도시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메가시티 전략의 핵심은 산업과 창업의 크기를 키워 일자리를 늘리는 산업 정책과 인재양성 사다리 완성과 같은 교육에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끝으로 “생활‧경제‧문화 도시로의 연결성을 강화해 광역경제권을 구축하고 이를 위해 광주·전남·전북 연구원의 공동논의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양 시도지사가 찾은 하나분식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방문한 곳으로 역사 깊은 곳이다.


광주시와 경기도는 지난 5월12일 ‘광주↔경기도 상생협약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양 지역의 상생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