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김규현 국가정보원장과 권춘택 1차장, 김수연 2차장을 전격 교체했다.
대통령실은 어제 세 명에 대한 사표가 수리됐다며 신임 1차장에 홍장원 전 영국 공사, 2차장에는 황원진 전 북한정보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권 출범 이후 가장 시급했던 한미 정보 관계가 복원됐고, 지금부터는 대북 정보 수집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그에 맞는 인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보기관 수장 공백이 길어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최대한 빨리 인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 신임 1차장과 2차장은 대북 정보 수집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정원 수뇌부가 한꺼번에 교체되는 건 매우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여러 차례 불거진 인사 잡음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 6월, 국정원은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친 1급 간부 7명에 대한 인사를 일주일 만에 번복했다.
최근에는 인사 문제 등으로 김규현 원장이 사퇴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국정원 내부에서는 인적 쇄신을 둘러싸고 인사 다툼이 외부로 알려진 점도 수뇌부를 전격 교체한 이유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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