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21통신/최원영기자)=소음공해를 일으킨 30대 여성 A씨가 1년간 고난도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지원 받아 안정을 되찾아 지역 주민간의 갈등을 해결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쯤 민원신고가 희망복지원단으로 접수된 사례로 최근에 이사 온 주민 A씨(30대 여성)가 동네를 떠들썩하게 밤낮을 불문하고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 수없이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반복되는 소음공해로 동네 주민들은 일상생활이 어렵고 환청이 들릴 만큼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니 도와 달라.”는 내용이었다.
당시 출동한 지구대에 확인해보니 매일 신고가 들어오는 세대로 오히려 A씨 본인이 소음공해의 피해자로 본인 집 주변으로 24시간 내내 싸우는 소리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A씨가 말하는 상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에게 경범죄로 범칙금도 발부해보고, 치료를 받아보시라 해도 적대감이 너무 심해서 대화도 안 되고 나아지지 않고 있었으며, 보건소에도 개입 및 지원한 이력은 없었다.
A씨의 부모님은 “예전에 (정신과)병원을 데리고 갔지만 다른 소견은 없었고, 우리가 딸집에 갔을 때는 안 들리는데 딸은 주변의 소음으로 애가 힘들다하니 지금까지 수면제만 복용하고 있다며, 우리도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민원 신고 다음날 고난도 사례관리사 갈도원 주무관은 A씨를 만나 초기상담을 진행했다.
갈도원 주무관은 복지사각지대로 확인돼 도움 드리고자 방문하였음을 설명하고, 24시간 내내 그런 소리들이 들리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을 거 같다며, 당사자가 느끼는 상황 그대로를 인정해 줬다.
그러자, A씨는 1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차분하게 상담에 응했고, 일주일 뒤에 정신과 외래진료를 가기로 동의하고 상담은 종료됐으며, 그 이후 동네에서는 더 이상의 음악은 들리지 않았다.
A씨는 초기 상담이후 통합사레관리대상자로 선정하고, 약속한 일주일 뒤에 정신과 외래 진료도 받았으며, 당시 전문의는 조기에 발견하였기에 꾸준히 약물 치료를 잘 한다면 일상생활 하는데 문제는 없을 거라는 소견이었다.
1년간 고난도 통합사례관리로 병원 동행과 약물모니터링과 정서적 지지 위주로 개입한 덕분에 현재 A씨는 안정을 되찾고, 평범한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다.
A씨는 “모두가 나를 정신질환자라고 손가락질 할 때 갈도원 선생님이 처음으로 내가 겪고 있는 일을 예민해서 그런 거라며 이해해 줘서 인정받는 느낌이었다.”며, “예민한 걸 낮추기 위해 약을 먹어보자고 제안했는데 그 때 약을 먹지 않았다면 지금도 그렇게 지내고 있을 것이라며,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갈도원 주무관은 “대상자 입장에서는 본인에게 일어나는 상황들이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기에 그걸 부정하는 타인에게 적대감을 보일 수밖에 없었으나, 사실을 그대로 인정해주고 이해해주니 그 다음은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가 가능해 질 수 있었고 대상자와 소통할 수 있었던 거 같다.”며,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거나 위기에 놓인 이웃이 있다면 남구 희망복지지원단으로 연락 바란다.”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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