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테슬라, '북유럽 전역으로 노조 보이콧’으로 차량 운송 중단 위기
  • 조기환
  • 등록 2023-12-06 11:00:51

기사수정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스웨덴에서 노동자 임금 단체협약을 거부한 이후 산별 노조의 집단적인 반발

▲ 사진=픽사베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스웨덴에서 노동자 임금 단체협약을 거부한 이후 산별 노조의 집단적인 반발에 직면하면서 차량 운송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스웨덴 노조의 파업에 덴마크 노조가 연대 행동 방침을 표명하는 등 북유럽 전역으로 노조의 보이콧이 확산할 조짐이다.


현지시간 5일 AFP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덴마크의 최대 노조인 3F는 테슬라가 임금 단체협약을 계속 거부할 경우 운송 부문 조합원들이 오는 18일부터 테슬라 노동자들과 연대해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3F 노조는 성명에서 "운송 부문의 모든 조합원이 연대 행동을 벌일 것"이라며 "이는 테슬라 차량을 항구에서 하역하거나 화물차를 이용해 스웨덴으로 운송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덴마크 노조의 이런 방침은 스웨덴 노조가 북유럽 다른 국가들의 노조에 연대 행동에 나서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3F 노조의 운송 부문 위원장인 얀 빌라드센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당신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해도 마음대로 규칙을 만들 수는 없다"며 "북유럽에는 노동 시장에 대한 몇 가지 협약이 있으며, 이곳에서 사업을 하려면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의 임금 단체협약과 산업 부문별 협상은 북유럽 노동시장의 근간으로, 스웨덴 전체 노동자의 90%, 덴마크 노동자의 80%가 이 협약에 따라 임금과 근로 조건을 보장받는다고 AFP는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핀란드와 노르웨이 노조도 스웨덴 노조와 연대할지 여부를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앞서 스웨덴에서는 테슬라 수리점 10곳에서 일하는 정비사 130여 명이 지난 10월 27일부터 사측의 임금 단체협약 체결 거부에 맞서 파업을 시작했다.


이들이 소속된 스웨덴 금속노조(IF메탈)가 먼저 파업에 나섰고, 우체국(PostNord AB) 노동자들이 포함된 서비스·통신직 노조 등 9개 산별 노조가 '동조' 방침을 표명하고 우편물 배송과 차량 운송 거부 등 연대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스웨덴 교통국이 발급한 신차 번호판을 우체국 노동자들이 배송하지 않아 영업에 차질이 빚어지자 테슬라 측은 지난달 말 당국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소송에서는 테슬라가 우체국 서비스를 거치지 않고 직접 번호판을 받을 수 있는 가처분 결정을 받아냈다.


하지만 북유럽 노조들이 운송을 모두 거부하면 테슬라는 독일 공장에서 육로로 차량을 직접 가져와야 해 대량 운송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됩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와 북유럽 노조 간의 이번 갈등이 다른 지역의 테슬라 노사 관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테슬라 내에 노조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최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지난달 29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딜북 서밋' 공개 대담에서 "그들은 회사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일종의 지주와 소작농 상황을 만들려고 한다"며 노조 결성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앞서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스웨덴 노조의 파업으로 테슬라 신차 번호판이 배송되지 않는 문제를 전하는 한 게시글에 "이것은 미친 짓(insane)"이라고 댓글을 달아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3선 제한·연임 도전·후보군 압축… 충주·제천·단양, 2026 지방선거 판도 윤곽 2026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충북 북부권인 충주·제천·단양 지역 자치단체장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지역별로 무주공산, 현직 연임 도전, 후보군 압축이라는 상반된 상황이 전개되면서 예선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충주시장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 시장이 출마하...
  2. 국가데이터처, 2024년 기준 한국인 "건강수명 65.5세에 불과!"...기대수명 83.7세 [뉴스21 통신=추현욱 ]1만973명, 1만4884명, 2만1655명. 지난 2024년 사망한 50~54세, 55~59세, 60~64세 사람들의 숫자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훌쩍 넘긴 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른 죽음이다. 대부분은 사고가 아니라, 병이었다. 암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심장 질환, 간 질환, 뇌혈관 질환도 주요 사망 원인이다.“피곤하다. 쉬고 싶은데 그럴 ...
  3.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구형, 13일로 연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이 다음 주 화요일로 연기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는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13일을 윤 전 대통령 등 8명의 내란 사건 재판 추가 기일로 지정해 결심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 측의 증거조사와 '내란' 특검의 구형도 미뤄지...
  4. 초등생부터 89세까지 ‘알몸 질주’… 제천시 주최 겨울 마라톤 논란 제18회 제천 의림지 삼한 초록길 알몸마라톤 대회가 11일 충북 제천시 의림지 삼한의 초록길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제천시 육상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매년 전국에서 1,000명 이상의 마라토너가 참가하는 겨울철 대표 이색 스포츠 행사로, 제천의 매서운 겨울 추위를 온몸으로 이겨내는 독특한 콘셉트로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꾸.
  5. 정읍시, 강설 ·한파 예고에 시민 안전 현장점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지역에  10일부터 12일까지 예보된 강설과 한파에 대비해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9일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해 손연국 도시안전국장, 김성익 재난안전과장 등 주요 관계자가 함께해 제설 자재 보관 창고와 한파 쉼터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학수 시장은 제...
  6. 정읍시,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최대 70% 지원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을 최대 70%까지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아이돌봄서비스는 전문 양성 교육을 이수한 아이돌보미가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아동을 돌봐주는 제도로, 서비스 종류는 ▲시간제 서비스(기본형·종합형) ▲영아종일제 서..
  7. 상북면새마을협의회·새마을부녀회, 이웃돕기 성금 전달 ▲사진제공:울주군청 상북면새마을협의회(회장 최종수),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석민)가 9일 울주군 상북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기탁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생계가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지원될 예정이다. 상북면새마을협의회 최종수 회장은 “추운 겨울 생계비 부담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