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역⁓광주송정역 셔틀열차 17일 운행종료…왜 멈출 수 밖에 없나? 현 디젤열차 안전성 문제로 연장운행 불가 신형 투입땐 운영비 4배(15억→60억) 폭증 장점 있지만 저효율‧고비용 문제가 ‘…
  • 장병기
  • 등록 2023-12-12 13:43:58

기사수정
  • ➊ 광주선 셔틀열차는?
  • ➋ 광주선 셔틀열차 왜 멈추게 됐나?
  • ❸ 셔틀열차 대체교통수단은? ❹ 향후 광주선 활용방안과 광주역의 역할은?

▲ 사진_광주셔틀열차


[뉴스21통신/장병기기자]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광주선 셔틀열차’가 오는 12월17일 운행을 마지막으로, 운행이 종료된다.


지난 2016년부터 7년 간 하루 30회 왕복 운행하며 값싸고 빠른 교통수단이자, 도심을 가르며 질주하는 열차여행의 추억과 향수를 간직한 광주선 셔틀열차. 이 셔틀열차는 왜 멈추게 된 걸까? 셔틀열차가 멈추면 대체교통수단은 뭘까?


광주선 셔틀열차의 운행종료 배경과 원인, 대체교통수단 대책 등을 살펴본다.


➊ 광주선 셔틀열차는?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KTX의 광주역 미진입에 따른 고속열차의 환승편의를 위해 지난 2016년 12월부터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광주선 셔틀열차’를 운행했다.


이 셔틀열차는 광주역~극락강역~광주송정역 14㎞ 구간을 15분 만에 연결해준다. 그 어떤 교통수단보다 빠르고, 하루 30회 왕복 운행되면서 정시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셔틀열차는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엔진의 CDC(Commuter Diesel Car)이며, 특히 통근열차로 분류돼 이용요금이 1000원으로, 열차 종류 중 가장 저렴하다.


➋ 광주선 셔틀열차 왜 멈추게 됐나?

광주선 셔틀열차는 광주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협약을 통해 위탁방식으로 운행했다. 코레일이 열차운행을 맡고, 광주시는 매년 15억원의 운영비를 부담했다.


하지만 168석 규모의 셔틀열차의 1회 평균 탑승객이 20명 미만으로 이용률이 매우 저조했다. 이로 인해 저효율·고비용의 대표적 예산낭비 사례로 지방의회 등에서 끊임없이 지적을 받았다. 실제 광주시는 2022년과 2023년 시의회의 반대로 셔틀열차 운행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9월, 코레일은 12월18일부터 셔틀열차 운행 종료를 통보했다. 코레일은 셔틀열차 이용객 저조(1회 평균 18명), 시내버스 등 대체교통수단 충분, CDC 폐차 등을 이유로 들었다.


광주시는 셔틀열차 지속 운행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국토부, 코레일과 수십차례 협의를 통해 CDC 연장 운행 또는 누리로, 신형열차(EMU-150) 등 대체열차 투입을 요청했다. 하지만, 국토부와 코레일은 투입 가능한 열차가 없다고 최종 답변했다.


현재 운행 중인 CDC열차는 내구연한(25년)을 초과해 안전성 문제로 연장운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CDC열차를 폐차한 상태라는 것이다.


또 다른 대체수단으로 요청한 누리로(전동차)는 광주지역에 차량정비 시설이 없는 데다 차량 여분도 없어 투입이 불가능하고, 신형 EMU-150(전동차)는 대체투입할 경우 이용요금 상승(1000→4800원)과 운영비 부담이 4배 이상(15억→60억원) 증가해 사실상 도입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를 환산하면 1인당 3만원가량 내고 셔틀열차를 이용해야 하는 셈이 돼, 비용 대비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구 분

연료

1편성 구성

좌석수

(정원)

요 금

연간부담액

정비창

*EMU-150

전기

4

264

4,800

60억원

익산역

CDC

(셔틀열차)

경유

3

168

1,000

15억원

광주역

 *EMU :  Electric Multiple Unit


광주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마지막으로 도시철도 1호선 열차를 개조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전류방식이 달라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1호선 전동차에 적용된 직류(DC) 방식을 교류(AC)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이의 개조비용이 100억원 이상 소요되며, 열차 개조에 따른 국토부 승인이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➌ 셔틀열차 대체교통수단은? 

광주시는 셔틀열차를 중단해도 광주역~광주송정역 구간의 교통수단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시내버스 좌석02번, 송정19, 송정98 등이 운행되고 있고, 광주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양동시장역 등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이동해 지하철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① 시내버스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6. 엄태영 의원 “문신사법 통과… K-타투 산업으로 성장 기대”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문신사법’과 관련해 제천·단양 지역구의 엄태영 국회의원이 “늦었지만, 역사적인 변화”라며 환영 견해를 밝혔다.문신사법은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는 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대법원이 ‘의료법 위반’ 판결을 내린 이후 33년간 불법으로 묶여 있었다. 이번 법안 .
  7. 양천구, 원인불명 난임부부에 한의약 치료비 최대 120만 원 지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원인이 불명확한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에게 한의약 난임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천구는 저출산 위기 극복과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양천구 한의사회와 함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내용은 1개월 이상 3개월 이내 첩약(한약) 치료비의...
역사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