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국 상원의원의 주도로 개최 6년 만에 北 토론…“동맹과 제재 강화해야”
  • 김민수
  • 등록 2023-12-18 10:24:02

기사수정
  • 영국 상원 웹사이트에 오늘(18일)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토론회는 집권 보수당 소속 휴고 스와이어 상원의원의 주도로 개최

▲ 사진=영국 상원 웹사이트 캡처



영국 상원에서 6년 만에 북한 문제와 관련한 토론회가 열렸다.


영국 상원 웹사이트에 오늘(18일)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토론회는 집권 보수당 소속 휴고 스와이어 상원의원의 주도로 개최됐다.


스와이어 상원의원은 “영국 의회의 북한 관련 토론회는 2017년 이후 처음”이라며 “그 이후 가장 근본적 변화는 건강하지 않고, 반갑지 않고, 위험한 반서구 축의 한 부분으로서 북한의 역할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맹과 함께 (대북) 제재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북한은 제재 회피에 능하기 때문에 고위 지도자들 제재와 함께 세컨더리 제재(제3자 제재)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와이어 상원의원은 또 국제기구 북한 입국과 평양 주재 영국 대사관 재개방을 주문하면서 북한의 암호화폐 절도 등 사이버 범죄에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북한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물리기 위해 국제형사재판소 등과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측이 남측 핫라인 전화조차 받지 않는 상황이라 남북 관계가 잘못될 수 있다는 실제 우려가 있다”며 “6자 회담이 재개돼야 하며 영국이 참여해 7자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 의회의 북한 관련 초당파 의원모임 공동의장인 데이비드 알톤 상원의원은 영국 정부가 벨라루스, 이란 등의 정부 인사를 대상으로 영국판 마그니츠키 제재인 글로벌 인권 제재를 적극 활용하면서 왜 북한은 언급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마그니츠키 제재는 국제적으로 심각한 인권 침해와 부정부패에 연루된 사람들을 국적과 관계없이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미국 재무부의 강제 수단이다.


영국은 2018년 ‘제재 및 자금세탁방지법’을 제정했고, 2020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단행하면서 이 법을 토대로 독자적으로 글로벌 인권 제재를 부과한다.


레이 콜린스 상원의원도 북한이 주민 고통을 내버려 두면서 도발을 계속한다면 강력히 대응해야 하며 마그니츠키식 제재 확대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 내 탈북민 북송이 중단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나탈리 베넷 상원의원은 1998년 북한 방문시 굶주린 주민을 본 기억을 떠올리며 제재시 일반 주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영리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외무부의 타릭 아마드 부장관은 유엔을 통해 합의된 제재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신규 제재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핵심 동맹들과 협력해서 국제사회 합의를 만드는 정밀한 제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