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시, ‘재난대응 상시훈련’으로 견고한 대응체계 구축
  • 장병기
  • 등록 2023-12-21 11:52:31

기사수정
  • 전국 최초 41개 재난유형 현장조치 행동지침서 확대 실시
  • 13개 실국·22개부서 재난수습 주관부서 능동적 참여 성과
  • 초동대응·상황판단회의·지대본 운영 등 대응력·실행력 강화

▲ 재난대비 상시훈련 / 사진=광주광역시


[뉴스21통신/장병기 기자] 광주시가 올 한햇동안 ‘2023년 재난대응 상시훈련’을 통해 더욱 견고한 재난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광주광역시는 현장조치 행동지침(매뉴얼)의 현장 실행력을 높이고 재난수습 주관부서의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2023년 재난대응 상시훈련’을 완료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그동안 주요 사회재난 유형에 대해 훈련하던 것을 전국 최초로 41개 재난·사고유형에 대한 현장조치 행동 지침 전체로 확대했다. 


광주시는 이 훈련을 통해 전 공직자가 담당업무의 재난 행동 지침을 숙지하고 재난이 발생하면 행동 지침에 따라 즉각적인 초동 조치와 대응이 작동될 수 있도록 했다.


41개 현장조치 행동 지침은 ▲풍수해, 폭염, 한파 등 자연재난(8종)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다중밀집건축물 붕괴, 산불, 감염병 등 사회재난(20종) ▲저수지 붕괴, 위험물 사고, 도로터널 사고 등 주요 상황(6종) ▲원전 안전, 야영장 사고, 매립장 사고 등 자체관리(7종) 유형이며, 분야별로 재난대응 절차(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훈련은 재난유형과 부서 여건에 따라 토론훈련·현장훈련·종합훈련 중 선택해 실시했다. 또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를 구성하는 수준의 재난 규모를 설정해 관련부서, 관계기관, 단체, 시민 등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실제 재난 발생 때 신속한 초동 조치와 대응수습 절차에 숙달하고 공동체적 관심과 참여도 이끌어냈다.


재난수습 주관부서는 훈련을 통해 ▲재난발생 때 신속한 상황 전파와 초동조치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한 상황별 대응 절차 ▲개인별 임무‧역할 숙달 훈련 ▲상황판단회의 개최를 통한 위기단계 판단능력 훈련 ▲지대본 가동 등 단계별 대응절차 작동상태를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철저한 점검을 통해 현장조치 행동 지침이 최적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광주시는 주최자 없는 축제에 따른 인파사고 등 새롭게 발생하는 유형에 대해 모의훈련을 실시해 미래 발생 가능성에 대비했다. 


대형 화산 폭발, 댐 붕괴, 항공기사고 등 과거에 발생한 적이 없거나 상대적으로 발생 빈도가 낮아 훈련까지 실행되지 못했던 재난유형에 대해서도 훈련을 시행해 촘촘하고 세밀하게 재난 대비 태세를 갖췄다.


모의훈련에 참가한 건축경관과 임양식 주무관은 “담당지침을 전체적으로 알고 있어서 현장 대응에는 어려움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현장에서는 머릿속이 하얗게 됐다”며 “현장에서 몸으로 익히고 이론을 겸하는 것이 재난발생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최선이기에 앞으로 더 구체적으로 모의훈련을 실시해 현장대응력을 더 높이겠다”고 훈련소감을 전했다.


한편 광주시는 41개 현장조치 행동 지침에 대한 ‘재난대비 수시훈련 가이드북’을 제작해 22개 지침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전교육과 외부전문가 상담을 병행하는 등 모의훈련 성과 창출을 위해 힘썼다.


박남주 시민안전실장은 “전국 최초로 41개 행동 지침에 대한 훈련을 시행한 것은 큰 도전이었으며, 재난 대비·대응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라며 “실제 재난발생 때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평소 지침을 숙지하고 반복적인 학습과 훈련이 중요하기 때문에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뉴스21, 경기북부 10개 시·군·구, 창원시,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골목시장 디지털 전환 추진 뉴스21이 의정부, 포천, 양주, 동두천시와 협력해 골목시장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K-문화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결제 수요 증가와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핵심 사업은 시장 내 점포에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는 스마트 키오스크를 보급하는 것이다.키오스크에.
  5. 북구 농소1동 통장회, '줍깅데이' 환경정화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 농소2동 통장회는 14일 박상진호수공원에서 '줍깅데이'를 열어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박천동 북구청장과 김상태 북구의회 의장 등이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 북구보건소, 음주폐해 예방의 달 절주·금연 캠페인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보건소는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14일 양정생활체육공원과 오치골공원에서 절주·금연 캠페인을 실시했다.
  7. 고양시, 오는 16일 ‘2025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 제2자유로 교통통제 [뉴스21 통신=추현욱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오는 16일 ‘2025.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개최에 따라 고양시 주요 도로 교통통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2025년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광복80주년 정부 기념사업으로 손기정기념재단과 스포티비뉴스에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양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