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여정 "발파용 폭약 기만작전에 속아"…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1-08 11:04:02

기사수정


북한 김여정 당 부부장은 북한이 지난 6일 서북도서에서 60여 발의 포사격을 했다는 합참 발표와 관련해 '한국군에 망신을 주기위해 발파용 폭약을 60회 터뜨리는 기만작전을 벌였는데 속아 넘어갔다'고  지난 7일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합참은 "우리 군 정보당국은 북한의 군사활 동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며, 김여정의 주장은 "우리 군의 탐지능력에 대한 수준 낮은 대남 심리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김여정 당 부부장은 이날 북한의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국의 합참이 "연평도 북서쪽에서 60여 발의 포사격을 했으며 포탄은 서해 《북방한계선》 북쪽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졌다"고 주장했으나, "우리 군대는 해당 수역에 단 한발의 포탄도 날려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그러면서 '실지탐지능력을 떠보고 망신을 주기 위해 기만작전을 진행했다'며, " 130㎜ 해안포의 포성을 모의한 발파용 폭약을 60회 터뜨리면서 대한민국 군부깡패 무리들의 반응을 주시"한 결과, "폭약 터지는 소리를 포성으로 오판하고 포사격 도발로 억측하며 뻔뻔스럽게 탄착점까지 서해 《북방한계선》 북쪽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졌다는 거짓을 꾸며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부 깡패들의 오판과 억측, 억지, 오기로 예상치 않은 사건이 발생되는 경우 1천만 이상의 인총이 북적이는 서울이 어떤 위험에 노출되게 될 것 인가를 한번 생각해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은 이어 "우리 군대의 방아쇠는 이미 안전장치가 해제되어있는 상태"라며, "만약 사소한 도발이라도 걸어올 때에는 우리 군대는 즉시적인 불세례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정 담화문에 대해 합참은 즉시 '우리 군의 입장'을 냈다. 합참은 "우리 군 정보당국은 북한의 군사 활동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고 김여정 담화문은 우리 군의 탐지능력에 대한 수준 낮은 대남 심리전일 뿐"이라면서, "접적해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군사 활동에 대해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우리 영토와 국민을 대상으로 도발할 경우에는, '즉ㆍ강ㆍ끝'(즉시 강력히 끝까지) 원칙에 따라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합참은 북한군이  지난 6일 오후 4시쯤부터 7시쯤까지 연평도 북서방에서 60여발 이상의 포병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6. 엄태영 의원 “문신사법 통과… K-타투 산업으로 성장 기대”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문신사법’과 관련해 제천·단양 지역구의 엄태영 국회의원이 “늦었지만, 역사적인 변화”라며 환영 견해를 밝혔다.문신사법은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는 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대법원이 ‘의료법 위반’ 판결을 내린 이후 33년간 불법으로 묶여 있었다. 이번 법안 .
  7. 양천구, 원인불명 난임부부에 한의약 치료비 최대 120만 원 지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원인이 불명확한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에게 한의약 난임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천구는 저출산 위기 극복과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양천구 한의사회와 함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내용은 1개월 이상 3개월 이내 첩약(한약) 치료비의...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