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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주 119신고 98.6초마다 울렸다
  • 장병기
  • 등록 2024-01-11 19: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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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소방, 화재·구조·구급·생활안전 신고 분석…하루 평균 876.6건
  • 코로나19 종식 따라 의료 구급이송 줄어 소방활동 4년 만에 감소

▲ 광주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 내부

[뉴스21통신/장병기 기자] 광주광역시소방안전본부가 11일 발표한 ‘2023년 광주지역 소방활동 분석’ 결과, 지난해 광주지역 119신고는 총 31만9971건으로 하루 평균 876.6건이 접수됐다. 시간 단위로 분석하면 98.6초마다 신고벨이 울린 셈이다. 전년보다는 6863건(2.1%) 감소했다.


119신고는 2019년 이후 4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화재‧구조‧구급 등의 신고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종식에 따라 의료상담 안내가 1만2408건(24.3%)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현장활동별로는 화재출동 4839건, 구조출동 9479건, 구급출동 7만7693건, 생활안전출동 1만3331건으로 집계됐다.


화재출동은 하루 평균 13건이 발생했으며, 총 접수건수는 전년보다 222건(4.8%) 증가했다. 이중 화재가 732건(하루 평균 2건) 발생해 2022년 761건보다 29건(3.8%) 감소했다. 인명피해는 33명으로 전년보다 5명(17.9%) 증가했으며, 재산피해도 54억5400여 만원으로 20억6900여 만원(61.1%) 증가했다.


주요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가 327건(44.7%)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요인 146건(19.9%), 기계적요인 111건(15.2%)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발생 장소는 음식점, 산업시설 등 비주거 장소가 279건(38.1%)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화기사용 등에 관한 안전교육과 사용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조출동은 9479건(하루 평균 26건)으로 전년보다 494건(5.5%) 증가했으며, 이중 구조건수는 7167건에 달했다. 구조출동 원인은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수난구조와 신변확인 출동이었다.


유형별 구조활동으로는 화재 1856건(25.9%), 위치확인 1110건(15.5%), 승강기 1042건(14.5%), 인명갇힘 946건(13.2%) 순이었다.


구급활동은 7만7693건(하루 평균 213건)으로 전년보다 5935건(7.1%) 감소했다. 이중 5만110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급활동 감소원인은 코로나19 증상인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구급 이송이 줄었기 때문이다.


환자발생 유형별로는 질병(통증, 의식저하 등) 3만5521명(70.9%), 사고 부상(추락, 낙상 등) 9261명(18.5%), 교통사고 3933명(7.8%), 기타(단순주취, 임산부 등) 1395명 순이었다.


생활안전활동은 1만3331건(하루 평균 36.5건)으로 전년보다 1295건(10.8%) 증가했다. 특히 여름철인 7~9월(47.5%)에 활동이 집중됐다. 이는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과 안전사고 위험에 따른 안전조치 출동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는 벌(집)제거 3908건(32.1%), 비화재보처리 3671건(30.1%), 동물처리 2309건(18.9%) 순으로 나타났다.


김문용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코로나19 종식으로 지난해 소방활동이 2022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화재‧구조분야는 예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면밀한 소방활동 통계 분석으로 시민안전 강화를 위한 각종 안전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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