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9시30분 오리온은 전날 대비 1만6700원(14.26%) 하락한 10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10만원까지 밀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리온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오리온 주가가 장 초반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분 인수로 오리온의 실적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다.
지난 15일 장 마감 후 레고켐바이오는 47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787억원 규모의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공시했다.
오리온 자회사 팬 오리온(Pan Orion Corp.Limited)은 총 5487억원을 투자해 레고켐바이오의 지분율 25.73%를 확보해 레고켐바이오의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과 사업 회사가 바이오 사업 투자를 확대하면서 음식료 업체가 보유한 실적 안정성 측면의 투자포인트가 희석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투자자들의 투자포인트가 이번 신규 지분 투자 방향성과 배치될 수 있다"며 "이종 사업 투자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문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레고켐바이오는 전날 대비 200원(0.36%) 오른 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정적인 현금 확보로 기술 개발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 입장에서는 시가총액의 3분의 1 수준의 자금을 확보하면서 임상개발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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